우즈, 대포 2방…이승엽, 홈런킹 적신호

입력 2006.09.28 (22:32) 수정 2006.09.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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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승엽이 시즌 내내 지켜 오던 홈런 1위를 타이론 우즈에 내줬습니다.

우즈가 오늘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41개로 이승엽을 따돌리며 센트럴리그 선두에 나섰는데요, 지난98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박종복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때 10개 가까이 우즈에 앞서며 사실상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예약하는 듯 했던 이승엽.

그러나 무릎부상 등으로 8월 이후 홈런포가 주춤하는 사이 우즈는 이승엽을 무섭게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즈는 마침내 홈런 2개로 41호를 기록하며, 홈런포가 침묵한 이승엽을 1개차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시즌내내 선두를 달렸던 이승엽으로선 지난 98년 국내무대에서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엽은 당시 전반기까지만 해도 우즈에 7개 차로 앞서다 9월 들어 깊은 잠에 빠지며 우즈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42개로 우즈는 홈런왕에 올랐고 이듬해 그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번번히 이승엽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본격적인 홈런경쟁을 벌인 올해,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던 이승엽을 다시 따라잡은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이승엽이 10경기, 우즈가 15경기로 역전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용수(KBS스카이 해설위원) : "문제는 우즈 선수가 몰아치기에 능하고 이승엽 선수는 조금 불리한게 좌투수가 많이 등판하다 보니 이승엽 선수에 대한 불안.부담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98년의 악몽이 되살아날 지, 기적같은 재역전을 이룰지 이승엽의 방망이만이 그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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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대포 2방…이승엽, 홈런킹 적신호
    • 입력 2006-09-28 21:50:03
    • 수정2006-09-28 2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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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승엽이 시즌 내내 지켜 오던 홈런 1위를 타이론 우즈에 내줬습니다. 우즈가 오늘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41개로 이승엽을 따돌리며 센트럴리그 선두에 나섰는데요, 지난98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박종복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때 10개 가까이 우즈에 앞서며 사실상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예약하는 듯 했던 이승엽. 그러나 무릎부상 등으로 8월 이후 홈런포가 주춤하는 사이 우즈는 이승엽을 무섭게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즈는 마침내 홈런 2개로 41호를 기록하며, 홈런포가 침묵한 이승엽을 1개차로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시즌내내 선두를 달렸던 이승엽으로선 지난 98년 국내무대에서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엽은 당시 전반기까지만 해도 우즈에 7개 차로 앞서다 9월 들어 깊은 잠에 빠지며 우즈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42개로 우즈는 홈런왕에 올랐고 이듬해 그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번번히 이승엽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본격적인 홈런경쟁을 벌인 올해,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던 이승엽을 다시 따라잡은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이승엽이 10경기, 우즈가 15경기로 역전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용수(KBS스카이 해설위원) : "문제는 우즈 선수가 몰아치기에 능하고 이승엽 선수는 조금 불리한게 좌투수가 많이 등판하다 보니 이승엽 선수에 대한 불안.부담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98년의 악몽이 되살아날 지, 기적같은 재역전을 이룰지 이승엽의 방망이만이 그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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