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떡값’ 받은 총경 직위 해제

입력 2006.09.29 (22:23) 수정 2006.09.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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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추석 떡값 상납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일선 경찰서 과장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전남지방 경찰청 총경급 간부가 오늘 직위해제됐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지방경찰청 모 총경 사무실에 암행감찰반이 들이닥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사무실에서 발견된 5개의 돈 봉투에는 2백여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지방청에서 열린 교육에 참가했던 일선 경찰서 과장들이 놓고 간 것입니다.

해당 총경은 당시 30여 분 뒤로 예정돼 있었던 다른 회의를 준비하느라 경황이 없어 다음날 봉투를 돌려주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당 총경: "봉투를 놔두고 간 거에요. 이러지 말라고 말라고 했는데 놓고 뛰어나가버리더라구요."

암행감찰반은 또 다른 경정급 간부의 자리에서도 수십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총경을 오늘 직위해제 하고, 돈을 준 일선서 과장들도 보직을 해임한 뒤 대기발령을 내렸습니다.

또 경정급 간부에 대해서는 돈의 출처를 조사해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전남 지방경찰청은 뒤늦게 공직기강을 강화한다며 오늘 오후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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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떡값’ 받은 총경 직위 해제
    • 입력 2006-09-29 21:21:33
    • 수정2006-09-29 22:25:57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추석 떡값 상납현장이 적발됐습니다. 일선 경찰서 과장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전남지방 경찰청 총경급 간부가 오늘 직위해제됐습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지방경찰청 모 총경 사무실에 암행감찰반이 들이닥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사무실에서 발견된 5개의 돈 봉투에는 2백여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지방청에서 열린 교육에 참가했던 일선 경찰서 과장들이 놓고 간 것입니다. 해당 총경은 당시 30여 분 뒤로 예정돼 있었던 다른 회의를 준비하느라 경황이 없어 다음날 봉투를 돌려주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해당 총경: "봉투를 놔두고 간 거에요. 이러지 말라고 말라고 했는데 놓고 뛰어나가버리더라구요." 암행감찰반은 또 다른 경정급 간부의 자리에서도 수십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총경을 오늘 직위해제 하고, 돈을 준 일선서 과장들도 보직을 해임한 뒤 대기발령을 내렸습니다. 또 경정급 간부에 대해서는 돈의 출처를 조사해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전남 지방경찰청은 뒤늦게 공직기강을 강화한다며 오늘 오후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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