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배송 “남자는 싫어요”

입력 2006.10.02 (22:15) 수정 2006.10.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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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선물 배달에도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배달원 새 풍속도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택배 배달 3일째인 주부 하나영 씨.

자신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에 깜짝 놀랍니다.

<인터뷰> 하나영 (배송사원) : "배달하면 여자가 왔냐고 신기해하시기도 하고 친절하다고 좋아해 주세요."

특히 주부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희야 (서울시 신사동) :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여자가 오면 안심하고 받을 수 있어서 마음 편해요."

백화점에 여성 배달원들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04년 설부터.

당시 택배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자구책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후 예상밖으로 반응이 좋아 백화점마다 경쟁적으로 여성배달원들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백화점의 경우 이번 추석 기간 동안 고용한 배달사원 천2백 여명 가운데 60%정도인 750명이 여성입니다.

<인터뷰> 오병철 (현대백화점 물류센터 차장) : "특히 주부들은 상품 특성을 잘 알고 있는데다 친절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효율적이라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 고용이 늘어나면서 이 백화점의 추석 특별 배송기간 배송관련 고객 불만 접수 건수는 2004년 57건에서 올해는 26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친숙함과 친절로 무장한 여성들이 명절 선물 배달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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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 배송 “남자는 싫어요”
    • 입력 2006-10-02 21:40:07
    • 수정2006-10-02 22: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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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선물 배달에도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배달원 새 풍속도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택배 배달 3일째인 주부 하나영 씨. 자신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에 깜짝 놀랍니다. <인터뷰> 하나영 (배송사원) : "배달하면 여자가 왔냐고 신기해하시기도 하고 친절하다고 좋아해 주세요." 특히 주부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희야 (서울시 신사동) : "아무래도 혼자 있을 때 여자가 오면 안심하고 받을 수 있어서 마음 편해요." 백화점에 여성 배달원들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04년 설부터. 당시 택배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자구책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후 예상밖으로 반응이 좋아 백화점마다 경쟁적으로 여성배달원들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백화점의 경우 이번 추석 기간 동안 고용한 배달사원 천2백 여명 가운데 60%정도인 750명이 여성입니다. <인터뷰> 오병철 (현대백화점 물류센터 차장) : "특히 주부들은 상품 특성을 잘 알고 있는데다 친절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효율적이라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성 고용이 늘어나면서 이 백화점의 추석 특별 배송기간 배송관련 고객 불만 접수 건수는 2004년 57건에서 올해는 26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친숙함과 친절로 무장한 여성들이 명절 선물 배달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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