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도 빗겨간 풍년 들녘

입력 2006.10.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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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 장마와 태풍을 이겨낸 가을들녘은 황금 빛 물결로 넘실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민들의 마음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곡창인 김제 금만평야가 황금 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논에는 유난히 어려웠던 기상 여건을 이겨내고 벼 이삭이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콤바인이 들녘을 가를 때 마다 풍성한 결실이 거둬집니다.

<인터뷰> 김동섭(농민): "지금도 벼작황이 좋은데 앞으로 풍수해만 없으면 풍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 탓에 포기 당 이삭 수는 줄었지만, 장마가 끝난 뒤 날씨가 좋아지면서 이삭마다 맺힌 낱알 수는 지난해보다 2.5 개가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지만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8 % 줄어든 463만 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좋은 작황에도 불구하고 수입 개방으로 해마다 쌀값이 떨어지는 데 대해 농심은 무겁습니다.

<인터뷰> 이팔용(농민): "인건비도 오르고 기름값도 올라서 40 kg 1 가마에 정부에서 8만 원 이상은 줘야...."

가을걷이가 본격화된 농촌 들녘에서는 풍요로움 속에서 농민들의 쌀값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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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장마도 빗겨간 풍년 들녘
    • 입력 2006-10-07 21:18:13
    뉴스 9
<앵커 멘트> 올 여름 장마와 태풍을 이겨낸 가을들녘은 황금 빛 물결로 넘실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민들의 마음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곡창인 김제 금만평야가 황금 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논에는 유난히 어려웠던 기상 여건을 이겨내고 벼 이삭이 탐스럽게 영글었습니다. 콤바인이 들녘을 가를 때 마다 풍성한 결실이 거둬집니다. <인터뷰> 김동섭(농민): "지금도 벼작황이 좋은데 앞으로 풍수해만 없으면 풍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난히 길었던 장마 탓에 포기 당 이삭 수는 줄었지만, 장마가 끝난 뒤 날씨가 좋아지면서 이삭마다 맺힌 낱알 수는 지난해보다 2.5 개가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지만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8 % 줄어든 463만 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좋은 작황에도 불구하고 수입 개방으로 해마다 쌀값이 떨어지는 데 대해 농심은 무겁습니다. <인터뷰> 이팔용(농민): "인건비도 오르고 기름값도 올라서 40 kg 1 가마에 정부에서 8만 원 이상은 줘야...." 가을걷이가 본격화된 농촌 들녘에서는 풍요로움 속에서 농민들의 쌀값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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