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수사 60일, 겉도는 의혹 수사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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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시작된 검찰의 사행성 게임 비리수사가 석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정관계 로비의혹을 밝히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어 용두사미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품권 발행업체 19곳 동시 압수수색..

백여 명의 수사인력 투입...

'바다이야기 파문' 초기 검찰 수사에는 '유례없는 대규모'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검찰이 거둔 성과는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장과 백 익 문화부 국장 구속.

이마저도 로비의혹이 아닌 불법 오락실 운영과 개인 비리 혐의로 각각 처벌된 사례입니다.

검찰 수사의 관건은 게임기 심의와 상품권업체 인증.지정을 고리로 한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

이 가운데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로비 정황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지만 정치권 수사는 좀처럼 진전이없는 상탭니다.

당사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데다 뚜렷한 물증이 없다는 점도 수사를 더디게 하는 요인입니다.

검찰은 오늘 모 국회의원측에 수천만 원대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된 상품권업체 전 대표 곽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숩니다.

여기에 핵심 로비 창구로 지목된 브로커들에 대한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면서 검찰의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 연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사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얼마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검찰의 수사력이 시험대에 올라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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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이야기’ 수사 60일, 겉도는 의혹 수사
    • 입력 2006-10-19 21:32:18
    • 수정2006-10-19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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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시작된 검찰의 사행성 게임 비리수사가 석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정관계 로비의혹을 밝히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어 용두사미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품권 발행업체 19곳 동시 압수수색.. 백여 명의 수사인력 투입... '바다이야기 파문' 초기 검찰 수사에는 '유례없는 대규모'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검찰이 거둔 성과는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장과 백 익 문화부 국장 구속. 이마저도 로비의혹이 아닌 불법 오락실 운영과 개인 비리 혐의로 각각 처벌된 사례입니다. 검찰 수사의 관건은 게임기 심의와 상품권업체 인증.지정을 고리로 한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 이 가운데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로비 정황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지만 정치권 수사는 좀처럼 진전이없는 상탭니다. 당사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데다 뚜렷한 물증이 없다는 점도 수사를 더디게 하는 요인입니다. 검찰은 오늘 모 국회의원측에 수천만 원대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된 상품권업체 전 대표 곽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숩니다. 여기에 핵심 로비 창구로 지목된 브로커들에 대한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면서 검찰의 고민을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 연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사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얼마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검찰의 수사력이 시험대에 올라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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