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 순수비, 북한산에 ‘우뚝’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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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년대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원래 자리인 북한산 비봉 성상에서 다시 볼수 있게 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보3호인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의 쌍둥이 비가 북한산 비봉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풍화를 피해 지난 72년 박물관으로 옮긴 진짜 비를 대신해섭니다.

복제비는 이처럼 한국전 때의 총탄 흔적들 까지 진품의 현재 상태 그대로를 재현했습니다.

진짜 비에 가장 가까운 석재에 강력한 모래바람을 쐬어 풍화된 느낌까지 살렸습니다.

<인터뷰>서만석 (각자 장인): "마모된 느낌 같은 것 그런 걸 똑같이 각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신경이 많이 갔죠."

북한산비는 서기 560년대에 신라 진흥왕이 영토 확장을 기념해 세웠지만 72년 이후 지금까지는 진짜 비 대신 표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비를 그대로 재현한 비가 설치됨으로써 북한산비의 역사적 의미도 한층 빛을 내게 됐습니다.

<인터뷰>유홍준 (문화재청장): "살아 남아 있는 문화재를 복원 관리하는 것 못지 않게 사라진 문화재를 복원해서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북한산비에 머릿돌이 올려져 있다가 주변 어딘가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머릿돌 찾기 운동을 벌여 머릿돌을 찾는 이에게 보상금 천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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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흥왕 순수비, 북한산에 ‘우뚝’
    • 입력 2006-10-19 21:42:26
    • 수정2006-10-19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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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년대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원래 자리인 북한산 비봉 성상에서 다시 볼수 있게 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보3호인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의 쌍둥이 비가 북한산 비봉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풍화를 피해 지난 72년 박물관으로 옮긴 진짜 비를 대신해섭니다. 복제비는 이처럼 한국전 때의 총탄 흔적들 까지 진품의 현재 상태 그대로를 재현했습니다. 진짜 비에 가장 가까운 석재에 강력한 모래바람을 쐬어 풍화된 느낌까지 살렸습니다. <인터뷰>서만석 (각자 장인): "마모된 느낌 같은 것 그런 걸 똑같이 각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신경이 많이 갔죠." 북한산비는 서기 560년대에 신라 진흥왕이 영토 확장을 기념해 세웠지만 72년 이후 지금까지는 진짜 비 대신 표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비를 그대로 재현한 비가 설치됨으로써 북한산비의 역사적 의미도 한층 빛을 내게 됐습니다. <인터뷰>유홍준 (문화재청장): "살아 남아 있는 문화재를 복원 관리하는 것 못지 않게 사라진 문화재를 복원해서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북한산비에 머릿돌이 올려져 있다가 주변 어딘가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머릿돌 찾기 운동을 벌여 머릿돌을 찾는 이에게 보상금 천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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