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 병원간 교류 추진 논란

입력 2006.10.2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병원끼리 환자 진료기록을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복진료 등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섭니다.

김세정 기잡니다.

<리포트>

3주 전 병원을 옮긴 간질환 환자입니다.

몸이 아픈 것도 문제지만 이전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 등 각종 진료내역을 발급받아 새 병원에 제출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오명환 (환자) : "상당히 번거롭죠. 환자나 보호자 역시 그것 때문에 왔다갔다해야 하니까..."

이같은 환자들의 불편과 불만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병원 간에 진료내역을 교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진료내역을 교환하게 되면 2중 3중의 검사부담이 줄어드는데다 병원 간 협진이 가능해져 의료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동의없이는 진료정보를 활용할 수 없게 하는 등 건강정보 보호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 "개인의 건강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하는 면 또 한편으로는 정보화를 통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그러나 진료내역 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가장 민감한 개인 사생활인 건강정보가 누출될 수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 "한번만 정보 벽을 뛰어넘어가면 수천 수만의 진료 정보라고 하는 부분들,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복지부는 개인정보 누출의 위험성 보다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이 더 크다고 보고 진료내역 교류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건강정보 보호,관리법안'을 마련해 다음달 13일까지 입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료기록 병원간 교류 추진 논란
    • 입력 2006-10-24 21:32:03
    뉴스 9
<앵커 멘트> 병원끼리 환자 진료기록을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복진료 등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섭니다. 김세정 기잡니다. <리포트> 3주 전 병원을 옮긴 간질환 환자입니다. 몸이 아픈 것도 문제지만 이전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 등 각종 진료내역을 발급받아 새 병원에 제출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오명환 (환자) : "상당히 번거롭죠. 환자나 보호자 역시 그것 때문에 왔다갔다해야 하니까..." 이같은 환자들의 불편과 불만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병원 간에 진료내역을 교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진료내역을 교환하게 되면 2중 3중의 검사부담이 줄어드는데다 병원 간 협진이 가능해져 의료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동의없이는 진료정보를 활용할 수 없게 하는 등 건강정보 보호 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 : "개인의 건강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하는 면 또 한편으로는 정보화를 통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그러나 진료내역 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가장 민감한 개인 사생활인 건강정보가 누출될 수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 "한번만 정보 벽을 뛰어넘어가면 수천 수만의 진료 정보라고 하는 부분들,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복지부는 개인정보 누출의 위험성 보다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이 더 크다고 보고 진료내역 교류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건강정보 보호,관리법안'을 마련해 다음달 13일까지 입법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