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학자들 “고구려는 한국사”

입력 2006.10.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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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이 모여 고려사 왜곡을 포함한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두나라 학자들은 중국의 역사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연해주까지 뻗쳤던 고구려와 발해에 관한 공동연구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자 자릴가시노바 박사는 광개토왕비문을 러시아어로 번역할 정도로 고구려사 연구에만 매달려온 학자입니다.

'고구려는 한민족의 고대국가'라는 것이 로자 박사의 연구결론입니다.

<녹취>로자자릴가시노바 (러시아 민족지연구소): "고구려땅에 살던 민족을 중국역사의 일부로 취급했던 중국 사서는 단 1권도 없습니다."

로자 박사는 소련과 러시아의 고고학계 연구에서도 고구려의 독자성은 증명됐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로자자릴가시노바 (러시아 민족지연구소): "온돌이 캉(중국온돌)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캉의 원조가 고구려의 온돌입니다."

어제 합동토론회에서 한국학자들은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대로라면 러시아의 연해주와 시베리아 일부까지 중국사에 포함될 수 있다며 러시아학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학자들은 동북공정의 정치적 의도에 더 주목했습니다.

<녹취>유리 바닌 (러시아 동방학 연구소): "중국은 미래의 통일한국이 중국내 고구려 영토를 주장할것에 대비하는 것같습니다."

중국의 역사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해주까지 영역을 넓혔던 고구려와 발해사 공동연구가 긴요하다는것이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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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학자들 “고구려는 한국사”
    • 입력 2006-10-27 19:13:44
    뉴스 7
<앵커 멘트>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이 모여 고려사 왜곡을 포함한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두나라 학자들은 중국의 역사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연해주까지 뻗쳤던 고구려와 발해에 관한 공동연구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모스크바 신성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자 자릴가시노바 박사는 광개토왕비문을 러시아어로 번역할 정도로 고구려사 연구에만 매달려온 학자입니다. '고구려는 한민족의 고대국가'라는 것이 로자 박사의 연구결론입니다. <녹취>로자자릴가시노바 (러시아 민족지연구소): "고구려땅에 살던 민족을 중국역사의 일부로 취급했던 중국 사서는 단 1권도 없습니다." 로자 박사는 소련과 러시아의 고고학계 연구에서도 고구려의 독자성은 증명됐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로자자릴가시노바 (러시아 민족지연구소): "온돌이 캉(중국온돌)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캉의 원조가 고구려의 온돌입니다." 어제 합동토론회에서 한국학자들은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대로라면 러시아의 연해주와 시베리아 일부까지 중국사에 포함될 수 있다며 러시아학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학자들은 동북공정의 정치적 의도에 더 주목했습니다. <녹취>유리 바닌 (러시아 동방학 연구소): "중국은 미래의 통일한국이 중국내 고구려 영토를 주장할것에 대비하는 것같습니다." 중국의 역사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해주까지 영역을 넓혔던 고구려와 발해사 공동연구가 긴요하다는것이 한국과 러시아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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