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박치기 왕’ 애도 물결

입력 2006.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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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는 일본에서도 영웅이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 일 선수가 숨진 어제 일본 공영방송 NHK는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녹취>NHK 뉴스(어제): "오오키 긴타로 본명 김 일씨가 오늘 한국에서 숨졌습니다."

민영방송들 역시 일본에서 활동했던 박치기 왕이 숨졌다며, 당시 경기 모습 등을 소개했습니다.

닛간스포츠는 58년 일본에 건너 온 김 선수가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영웅으로 성장했지만, 박치기 후유증으로 뇌혈관 질환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파란만장한 박치기 인생을 애도했습니다.

김 일, 자이언츠 바바와 함께 '세 마리 까마귀'라 불리며, 6,70년대 일본 프로레슬링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이노끼씨는, 다시 오지 않을 그리운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안토니오 이노끼 (전 프로레슬러): "너는 한국인인가? 나는 브라질계 일본인이다. 사이 좋게 잘 지내자라고 얘기했죠."

여전히 김 일 선수를 기억하는 많은 일본인들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의 죽음을 애석해 했습니다.

<인터뷰>시민: "예? 정말 숨졌습니까?"

<인터뷰>시민: "저한테는 영웅이었는데...."

김 일 선수의 스승 역도산이 잠들어 있는 도쿄 혼몬지 묘역입니다. 김 일 선수는 지난 2월 이 곳을 찾아 스승과의 마지막 만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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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도 ‘박치기 왕’ 애도 물결
    • 입력 2006-10-27 21:20:05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는 일본에서도 영웅이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 일 선수가 숨진 어제 일본 공영방송 NHK는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녹취>NHK 뉴스(어제): "오오키 긴타로 본명 김 일씨가 오늘 한국에서 숨졌습니다." 민영방송들 역시 일본에서 활동했던 박치기 왕이 숨졌다며, 당시 경기 모습 등을 소개했습니다. 닛간스포츠는 58년 일본에 건너 온 김 선수가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영웅으로 성장했지만, 박치기 후유증으로 뇌혈관 질환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파란만장한 박치기 인생을 애도했습니다. 김 일, 자이언츠 바바와 함께 '세 마리 까마귀'라 불리며, 6,70년대 일본 프로레슬링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이노끼씨는, 다시 오지 않을 그리운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안토니오 이노끼 (전 프로레슬러): "너는 한국인인가? 나는 브라질계 일본인이다. 사이 좋게 잘 지내자라고 얘기했죠." 여전히 김 일 선수를 기억하는 많은 일본인들 역시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의 죽음을 애석해 했습니다. <인터뷰>시민: "예? 정말 숨졌습니까?" <인터뷰>시민: "저한테는 영웅이었는데...." 김 일 선수의 스승 역도산이 잠들어 있는 도쿄 혼몬지 묘역입니다. 김 일 선수는 지난 2월 이 곳을 찾아 스승과의 마지막 만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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