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파업·환율 하락 ‘최악 실적’

입력 2006.10.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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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와 기아차가 지난 3분기에 IMF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노조의 파업과 환율 하락이 직격탄이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지속 됐던 현대자동차는 지난 3분기 매출 5조 8천억 원과 영업이익 천830억 원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4%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1%가 줄었습니다.

현대차가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입니다.

2분기 151억 원의 적자를 냈던 기아 자동차는 3분기엔 874억 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특히 기아차의 당기 순이익은 43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 98년 현대자동차의 인수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하락, 여기에 지난 여름 파업의 여파로 각각 1조 2천억 원과 7천3백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녹취> 박동욱 (현대자동차 IR팀장) : "환율 하락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서 만회를 대부분 했습니다."

노사분규 장기화로 인한 생산 차질은 미처 만회하지 못해 약간 부진했습니다.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현대차는 54만 원의 이익을 남겼지만 기아차는 39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파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수출 3백억 달러의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수익성은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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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파업·환율 하락 ‘최악 실적’
    • 입력 2006-10-30 21:13:35
    뉴스 9
<앵커 멘트> 현대와 기아차가 지난 3분기에 IMF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노조의 파업과 환율 하락이 직격탄이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지속 됐던 현대자동차는 지난 3분기 매출 5조 8천억 원과 영업이익 천830억 원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4%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1%가 줄었습니다. 현대차가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입니다. 2분기 151억 원의 적자를 냈던 기아 자동차는 3분기엔 874억 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특히 기아차의 당기 순이익은 43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 98년 현대자동차의 인수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하락, 여기에 지난 여름 파업의 여파로 각각 1조 2천억 원과 7천3백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녹취> 박동욱 (현대자동차 IR팀장) : "환율 하락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서 만회를 대부분 했습니다." 노사분규 장기화로 인한 생산 차질은 미처 만회하지 못해 약간 부진했습니다.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현대차는 54만 원의 이익을 남겼지만 기아차는 39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파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수출 3백억 달러의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수익성은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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