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일푼서 저축왕까지’ 자린고비 할아버지

입력 2006.10.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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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이 벤 절약정신으로 부자의 꿈을 이룬 저축왕을 소개해드립니다.

3백여개의 통장을 갖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재산을 쓸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원군 강외면 소재지를 돌며 자판기의 폐종이컵을 수거하는 올해 77살의 하사용 할아버지, 지난 15년동안 이렇게 모은 종이컵은 백 만개, 과일 상자 2만 개 분입니다.

하 노인은 종이컵에 치커리와 호박모종등을 키워 팔아 4천여 만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지나간 달력 하나도 그냥 버리지 않고 봉투로 재활용합니다.

이같은 근검한 삶을 반영하듯 그동안 만든 통장만 3백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하재성 (하사용 옹 아들): "아버지의 인생은 그 자체가 절약이다. 하나도 허투루 버리는 게 없다. 평생을 절약을 실천하시고..."

무일푼에서 시작한 하 노인은 머슴살이, 고물장사 등 닥치는대로 일하며 만평의 땅을 갖는 꿈도 이뤘습니다.

앞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재산을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사용 (77살 / 청원군 강외면): "부자되기 위해서는 절약이 최고다. 다른 길 없다. 무조건 모으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저축의 날을 맞아 하사용 할아버지는 몸소 실천한 절약과 저축 정신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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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일푼서 저축왕까지’ 자린고비 할아버지
    • 입력 2006-10-31 21:40:48
    뉴스 9
<앵커 멘트> 몸이 벤 절약정신으로 부자의 꿈을 이룬 저축왕을 소개해드립니다. 3백여개의 통장을 갖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재산을 쓸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원군 강외면 소재지를 돌며 자판기의 폐종이컵을 수거하는 올해 77살의 하사용 할아버지, 지난 15년동안 이렇게 모은 종이컵은 백 만개, 과일 상자 2만 개 분입니다. 하 노인은 종이컵에 치커리와 호박모종등을 키워 팔아 4천여 만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지나간 달력 하나도 그냥 버리지 않고 봉투로 재활용합니다. 이같은 근검한 삶을 반영하듯 그동안 만든 통장만 3백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하재성 (하사용 옹 아들): "아버지의 인생은 그 자체가 절약이다. 하나도 허투루 버리는 게 없다. 평생을 절약을 실천하시고..." 무일푼에서 시작한 하 노인은 머슴살이, 고물장사 등 닥치는대로 일하며 만평의 땅을 갖는 꿈도 이뤘습니다. 앞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재산을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사용 (77살 / 청원군 강외면): "부자되기 위해서는 절약이 최고다. 다른 길 없다. 무조건 모으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저축의 날을 맞아 하사용 할아버지는 몸소 실천한 절약과 저축 정신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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