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더웠던 10월’ 1973년 이후 최고

입력 2006.11.01 (22:15) 수정 2006.1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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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10월의 날씨가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겨울도 엘니뇨 현상으로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을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점 앞 거리까지 온풍기를 내놨지만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년기온을 최고 5도가량 웃도는 이상 고온 탓에 매출은 예년 이맘때의 절반도 채 안됩니다.

<인터뷰> 공철민 (난방기기 판매) : "보통 때 같으면 10월 중순부터 많이 팔리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아직 장사 시작도 못했어요."

가게 한쪽에는 냉방기가 아직도 남아있고, 이따금 오는 손님도 난방기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인터뷰> 신제식 (서울 서초동) : "날이 아직 따뜻해서 사기엔 좀 이른 거 같네요."

실제로 지난 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16.9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특히 서울은 17.9도로 100년만에 가장 높았고, 부산도 20도로 103년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윤원태 (기상청 기후 예측과장) :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장시간에 걸쳐 계속 머물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선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주말에 비가 내린 뒤에 7일쯤 서울은 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다음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이달에도 전반적으로 예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또 현재 적도 부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올 겨울 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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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더웠던 10월’ 1973년 이후 최고
    • 입력 2006-11-01 21:23:13
    • 수정2006-11-01 2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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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10월의 날씨가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겨울도 엘니뇨 현상으로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을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점 앞 거리까지 온풍기를 내놨지만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년기온을 최고 5도가량 웃도는 이상 고온 탓에 매출은 예년 이맘때의 절반도 채 안됩니다. <인터뷰> 공철민 (난방기기 판매) : "보통 때 같으면 10월 중순부터 많이 팔리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아직 장사 시작도 못했어요." 가게 한쪽에는 냉방기가 아직도 남아있고, 이따금 오는 손님도 난방기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인터뷰> 신제식 (서울 서초동) : "날이 아직 따뜻해서 사기엔 좀 이른 거 같네요." 실제로 지난 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16.9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특히 서울은 17.9도로 100년만에 가장 높았고, 부산도 20도로 103년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윤원태 (기상청 기후 예측과장) :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장시간에 걸쳐 계속 머물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선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주말에 비가 내린 뒤에 7일쯤 서울은 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다음주 후반부터는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이달에도 전반적으로 예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또 현재 적도 부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올 겨울 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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