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졸음 운전에 날벼락

입력 2006.11.02 (22:14) 수정 2006.11.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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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다 인도를 덮쳤습니다.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것이 바로 졸음운전입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짓밟히고 깨진 인도 옆으로 잔뜩 찌그러진 차가 보입니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주부들, 주변이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더니 인도에 세워진 구두수선점을 덮쳤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60대 남성은 퇴근길에 졸던 상태였습니다.

<녹취> 사고 차량 운전자 : "조금 존 것 같아요, 피로했던가 봐요. 올 때 (길이) 밀려가지고 나도 모르게 그런 것 같아요."

돌진한 차의 충격은 인도 벽을 부수고 그 뒤의 구두수선점까지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식 경장(서울 강서경찰서) : "상당히 세게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운전자 주장은 당시 속도가 2,30km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시속 25km로 서행했더라도 1초에 7미터씩 무방비로 움직인 셈, 김씨의 깜박 졸음에 행인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민자(사고 피해자) : "고개를 젖혀서 완전히 이런 상태로 내려오시더라고요. 보이긴 보였어요. 그런데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교통사고 네 건 중 한 건은 졸음 운전 때문.

전문가들은 24시간 잠을 안 자고 운전하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과 같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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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빡 졸음 운전에 날벼락
    • 입력 2006-11-02 21:34:52
    • 수정2006-11-02 22:18:41
    뉴스 9
<앵커 멘트> 승용차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다 인도를 덮쳤습니다.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것이 바로 졸음운전입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짓밟히고 깨진 인도 옆으로 잔뜩 찌그러진 차가 보입니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주부들, 주변이 온통 아수라장입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더니 인도에 세워진 구두수선점을 덮쳤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60대 남성은 퇴근길에 졸던 상태였습니다. <녹취> 사고 차량 운전자 : "조금 존 것 같아요, 피로했던가 봐요. 올 때 (길이) 밀려가지고 나도 모르게 그런 것 같아요." 돌진한 차의 충격은 인도 벽을 부수고 그 뒤의 구두수선점까지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식 경장(서울 강서경찰서) : "상당히 세게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운전자 주장은 당시 속도가 2,30km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시속 25km로 서행했더라도 1초에 7미터씩 무방비로 움직인 셈, 김씨의 깜박 졸음에 행인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민자(사고 피해자) : "고개를 젖혀서 완전히 이런 상태로 내려오시더라고요. 보이긴 보였어요. 그런데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교통사고 네 건 중 한 건은 졸음 운전 때문. 전문가들은 24시간 잠을 안 자고 운전하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과 같이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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