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 오가사와라 ‘경계령’

입력 2006.11.08 (17:42) 수정 2006.11.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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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사와라의 방망이를 조심하라'
일본 재팬시리즈 챔피언 니혼햄 파이터스의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는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에 출전한 한국 대표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경계대상 1호다.
9일 예선리그 삼성과 맞대결에서 나서는 니혼햄 중심타선의 핵심 타자이기 때문이다.
올 해 일본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영입에 3년 간 총 20억엔(한화 160억원)을 준비했다고 할 만큼 정교한 타격과 한 방을 겸비한 주포다.
페넌트레이스 때 32개의 홈런 등 타율 0.313(496타수 155안타) 100타점, 77득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각 1위 등 2관왕에 오르며 니혼햄이 44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복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는 2년 연속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2000년과 2001년에는 최다안타 각 1위의 정교한 타격감을 뽐냈다. 올 해 연봉은 3억8천만엔.
오가사와라는 그러나 정작 주니치 드래곤스와 재팬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기에 코나미컵이 부진을 만회하며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용병 타자 페르난도 세기뇰(31)이 여권 문제로 삼성전에 결장하기 때문에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이나바 아쓰노리(34)와 중심타선을 이룬 오가사와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선동열 삼성 감독도 "니혼햄의 톱타자인 모리모토 히쵸리(26)의 출루를 막는데 집중하겠다. 또 3번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를 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오가사와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내 홀드 1위(32홀드)의 권오준과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47세이브)에 빛나는 특급 소방수 오승환의 황금 계투를 앞세운 삼성의 견고한 방패가 오가사와라의 날카로운 창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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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마운드, 오가사와라 ‘경계령’
    • 입력 2006-11-08 17:42:55
    • 수정2006-11-08 17:43:35
    연합뉴스
`오가사와라의 방망이를 조심하라' 일본 재팬시리즈 챔피언 니혼햄 파이터스의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는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에 출전한 한국 대표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경계대상 1호다. 9일 예선리그 삼성과 맞대결에서 나서는 니혼햄 중심타선의 핵심 타자이기 때문이다. 올 해 일본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영입에 3년 간 총 20억엔(한화 160억원)을 준비했다고 할 만큼 정교한 타격과 한 방을 겸비한 주포다. 페넌트레이스 때 32개의 홈런 등 타율 0.313(496타수 155안타) 100타점, 77득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각 1위 등 2관왕에 오르며 니혼햄이 44년 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복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는 2년 연속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2000년과 2001년에는 최다안타 각 1위의 정교한 타격감을 뽐냈다. 올 해 연봉은 3억8천만엔. 오가사와라는 그러나 정작 주니치 드래곤스와 재팬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기에 코나미컵이 부진을 만회하며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용병 타자 페르난도 세기뇰(31)이 여권 문제로 삼성전에 결장하기 때문에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이나바 아쓰노리(34)와 중심타선을 이룬 오가사와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선동열 삼성 감독도 "니혼햄의 톱타자인 모리모토 히쵸리(26)의 출루를 막는데 집중하겠다. 또 3번 오가사와라와 이나바를 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오가사와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내 홀드 1위(32홀드)의 권오준과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47세이브)에 빛나는 특급 소방수 오승환의 황금 계투를 앞세운 삼성의 견고한 방패가 오가사와라의 날카로운 창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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