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부동산 정책 ‘맹공’

입력 2006.11.13 (22:13) 수정 2006.11.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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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집값 급등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정부 정책을 질타하고 추병직 장관 등의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추장관의 인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부동산정책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했습니다.

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여야없이 정부의 무능과 무기력,신뢰상실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녹취>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 : "부동산 가격은 정부에서 올리기 시작..."

<녹취> 류근찬 (국민중심당 의원) : "집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정부의 말을 믿는 국민이 몇명이나 되겠느냐?"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등 정책담당자들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 "관계 장관 비롯한 책임자 교체하고 인적쇄신 건의할 용의 없습니까?"

<녹취> 한명숙 (국무총리) : "의원님들의 말씀을 참고하고 경청하겠습니다."

<녹취>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녹취>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 "책임을 회피할 생각 없습니다."

'지금 집사면 낭패'라는 내용의 청와대 이백만 홍보수석의 글에 대해 한 총리는 서민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점이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8.31 대책이나 3.30 대책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 가서 시행될 것인 만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부동산정책 실패 주장을 비켜갔습니다.

한 총리는 또 환매조건부 분양제도 도입과 관련해 전면 도입은 신중해야 하지만 서민주택의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건교부로 하여금 도입 여부를 종합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잇딴 경질 요구에 대해 청와대도 추병직 장관이 이번주 부동산대책을 마무리짓고 사의를 밝혀올 경우 시장과 여론 반응을 감안해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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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부동산 정책 ‘맹공’
    • 입력 2006-11-13 21:00:35
    • 수정2006-11-13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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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집값 급등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정부 정책을 질타하고 추병직 장관 등의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추장관의 인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부동산정책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했습니다. 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여야없이 정부의 무능과 무기력,신뢰상실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녹취>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 : "부동산 가격은 정부에서 올리기 시작..." <녹취> 류근찬 (국민중심당 의원) : "집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정부의 말을 믿는 국민이 몇명이나 되겠느냐?"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등 정책담당자들에 대한 인적쇄신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녹취>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 "관계 장관 비롯한 책임자 교체하고 인적쇄신 건의할 용의 없습니까?" <녹취> 한명숙 (국무총리) : "의원님들의 말씀을 참고하고 경청하겠습니다." <녹취>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녹취>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 "책임을 회피할 생각 없습니다." '지금 집사면 낭패'라는 내용의 청와대 이백만 홍보수석의 글에 대해 한 총리는 서민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점이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8.31 대책이나 3.30 대책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 가서 시행될 것인 만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부동산정책 실패 주장을 비켜갔습니다. 한 총리는 또 환매조건부 분양제도 도입과 관련해 전면 도입은 신중해야 하지만 서민주택의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건교부로 하여금 도입 여부를 종합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잇딴 경질 요구에 대해 청와대도 추병직 장관이 이번주 부동산대책을 마무리짓고 사의를 밝혀올 경우 시장과 여론 반응을 감안해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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