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승리 향한 마지막 관문!

입력 2006.11.16 (14:38) 수정 2006.1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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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온 2006 K-리그!
그 길고도 긴 대장정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4마리 용의 불꽃 튀는 접전!
승리를 향한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지난 12일, 포항종합운동장. 수원삼성과 격돌하는 포항스틸러스, 지난번 1000여 수원원정팀에 보란듯이3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서포터들을 이끌고 원정길에 올랐다.

이들의 염원은 오직 하나!

<인터뷰> 포항 서포터: “이번에 별 하나 다는 각오로 가고 있고 오늘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고, 포항 선수들도 2004년도의 아픔을 알고 있으니까 선수들 마음이나 서포터 마음이나 똑같죠. 그러니까 선수들도 열심히 뚜고 우리도 열심히 뛰어서 올해는 꼭 별 4개 만들어야죠.”

벌써부터 마음은 우승컵을 향해있고 별은 내 가슴에~~

멀고도 먼 수원길. 한쪽에선 뭔가 열심히 쓰고 있는데..이게 뭐에요?

<인터뷰> 포항 서포터: “올드 포항 팬들이 가사를 많이 모르니까 음은 아니까 이렇게 쓰는 거예요.”

모든 팬들이 하나 되기 위해 가사를 쓰다 보니 아~~ 가슴 뜨거워지네~~
내친김에 응원가 퍼레이드 시작되고 그렇게 그들의 노래는 수원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됐다.

가는 동안 성남으로 넘어와서~ “부상이라던 김상식 선수, 괜찮아요?”

선수들 밝은 표정으로 몸 풀기에 나서고, 그 사이 비범한 표정의 김학범 감독.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데 대체 어딘고 하니...FC서울 선수들!
성남선수들과는 대조적으로 너~무 진지해주신다.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입장하는 선수들. 그 표정엔 비장함이 가득하다.

팬들의 환호 속에 경기는 시작되고~ 스탠드는 이미 만원사례.
만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탄천 종합운동장이 꽉~~ 찼다.

원정팀인 FC서울은 흥분의 도가니~추운 날씨에 웃옷까지 벗어 던졌다.

<인터뷰> FC서울 서포터: “안 추워요. 준결승, 결승 무조건 우승할 거예요. FC 서울 파이팅!”
<인터뷰> FC서울 서포터: “19일 KF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합니다. 많이 오세요~~ 파이팅!”

이에 질 수 없다! 성남일화 서포터들도 응원 총 공세에 나섰다.

<인터뷰> 성남 서포터: “확실하게 이겨서 챔피언 결정전 때 2승 할 거예요. 별 7개 달겁니다.”
<인터뷰> 성남 서포터: “든든한 백들이 많아요.” “12번~~”

그런데! 깃발을 흔드는 이 파란 눈의 아이들은 누구?
바로 성남일화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국제학교 학생들. 이젠 제법 잘 따라하네~~

시간이 갈수록 경기는 점점 치열해지고 골에 목 말라하던 선수들에게 단비가 내렸으니, 전반 40분, 성남 모따선수의 슛이 시원하게 그물을 가르며 선취골을 따냈다.

성남 팬들, 기분 쪼아!~~
목소리에 승리를 확신하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인터뷰> 성남 서포터: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성남일화 파이팅~”
<인터뷰> 성남 서포터: “아자~ 결승이다~”

FC 서울로서는 영 풀리지 않는 경기.
이장수 감독의 속은 바짝바짝 타 들어간다.

경기가 마지막을 향해 있을 즈음, 성남 선수의 파울이 선언되고 김학범 감독, 드디어 큰 소리 나온다.

<녹취>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떠 있는 공인데 어떻게 파울이야~~”

이에 오늘 일일감독 이따마르, 직접 선수들 지시에 나서는데~
“올라가 올라가~~ 그래, 잘했어”
“아휴... 속 탄다, 속 타” “그래그래~~”

이따마르 선수의 훌륭한 전술 덕분에(!) 성남 일화, 기어코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거봐, 역시 내 전술이 맞았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선수들은 이제 더 큰 승리를 예고한다.

<인터뷰> 김두현 (성남 일화 MF): “너무 좋죠. 한 해 농사를 이렇게 끝까지 같이 할 수 있고, 또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발판을 만들어 놨다는 것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큰 것 같아요.”

<인터뷰> 장학영 (성남 일화 DF): “가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팀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수원이요.” (왜요?) “지난번에 한번 졌기 때문에 올라오면 그때 것 갚아주려고요.”

그래~~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도 가보았다.

우로는 포항 스틸러스 팬들의 붉은 물결이, 좌로는 수원삼성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렸다.

홈팀이니 만큼 갖가지 응원을 준비한 수원!
수원 삼성을 상징하는 3색 파도가 일렁이는 가운데 일반관중과 함께 카드섹션까지 준비했다.

“대단해 대단해~~~”

별을 달겠다는 강한 의지의 수원!에 맞서 항 팬들은 불꽃같은 뜨거운 가슴으로 대응했다.
하늘을 가르는 종이꽃이 만발한 가운데 드디어 선수들의 입장이 시작되었다.

한치의 양보도 허용할 수 없는 경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와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팬들의 응원도 이제 물 올랐다!!!

수원을 들썩들썩하게 하는 함성 사이로..가만, 여긴 올드보이들의 천국?!

<인터뷰> 포항 서포터: “머리 하얘도 이래도 잘 논다니까요. 이동국 이동국...”

“응원에 나이는 필요 없대요~”

그러나, 후반 9분! 수원삼성 백지훈 선수의 중거리 슛이 성공 하면서 포항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다.

실망한 포항팬들...
역사를 다시 쓸, 대 반전을 기대해보지만...

<녹취> 중계음: “네. 경기 끝났습니다.”

별을 코 앞에 두고 경기는 끝나고 만다.

승리를 확신하고 달려왔기에 그들의 패배는 너무나 뻐 아팠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러나, 승자의 기쁨은 그 무엇보다 달콤한 법!
선수들과 팬, 모두가 하나 되어 승리의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뿐이다.

<인터뷰> 조원희 (수원 삼성 MF): (기분 어떠세요?) “최고예요.”
<인터뷰> 이관우 (수원 삼성 MF): “지금 FA 컵도 결승에 올라간 상태고 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상태고, 우선 너무 기뻐요. 두 마리 다 잡고 싶은 심정이에요.”

2006 K-리그! 이제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일만이 남았다.
별을 향한 최고의 선수들의 최대 플레이.
그 순간이 다가온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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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11-16 11:17:59
    • 수정2006-11-16 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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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온 2006 K-리그! 그 길고도 긴 대장정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4마리 용의 불꽃 튀는 접전! 승리를 향한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지난 12일, 포항종합운동장. 수원삼성과 격돌하는 포항스틸러스, 지난번 1000여 수원원정팀에 보란듯이3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서포터들을 이끌고 원정길에 올랐다. 이들의 염원은 오직 하나! <인터뷰> 포항 서포터: “이번에 별 하나 다는 각오로 가고 있고 오늘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고, 포항 선수들도 2004년도의 아픔을 알고 있으니까 선수들 마음이나 서포터 마음이나 똑같죠. 그러니까 선수들도 열심히 뚜고 우리도 열심히 뛰어서 올해는 꼭 별 4개 만들어야죠.” 벌써부터 마음은 우승컵을 향해있고 별은 내 가슴에~~ 멀고도 먼 수원길. 한쪽에선 뭔가 열심히 쓰고 있는데..이게 뭐에요? <인터뷰> 포항 서포터: “올드 포항 팬들이 가사를 많이 모르니까 음은 아니까 이렇게 쓰는 거예요.” 모든 팬들이 하나 되기 위해 가사를 쓰다 보니 아~~ 가슴 뜨거워지네~~
내친김에 응원가 퍼레이드 시작되고 그렇게 그들의 노래는 수원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됐다. 가는 동안 성남으로 넘어와서~ “부상이라던 김상식 선수, 괜찮아요?” 선수들 밝은 표정으로 몸 풀기에 나서고, 그 사이 비범한 표정의 김학범 감독.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데 대체 어딘고 하니...FC서울 선수들!
성남선수들과는 대조적으로 너~무 진지해주신다.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입장하는 선수들. 그 표정엔 비장함이 가득하다. 팬들의 환호 속에 경기는 시작되고~ 스탠드는 이미 만원사례.
만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탄천 종합운동장이 꽉~~ 찼다. 원정팀인 FC서울은 흥분의 도가니~추운 날씨에 웃옷까지 벗어 던졌다. <인터뷰> FC서울 서포터: “안 추워요. 준결승, 결승 무조건 우승할 거예요. FC 서울 파이팅!”
<인터뷰> FC서울 서포터: “19일 KF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합니다. 많이 오세요~~ 파이팅!” 이에 질 수 없다! 성남일화 서포터들도 응원 총 공세에 나섰다. <인터뷰> 성남 서포터: “확실하게 이겨서 챔피언 결정전 때 2승 할 거예요. 별 7개 달겁니다.”
<인터뷰> 성남 서포터: “든든한 백들이 많아요.” “12번~~” 그런데! 깃발을 흔드는 이 파란 눈의 아이들은 누구?
바로 성남일화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국제학교 학생들. 이젠 제법 잘 따라하네~~ 시간이 갈수록 경기는 점점 치열해지고 골에 목 말라하던 선수들에게 단비가 내렸으니, 전반 40분, 성남 모따선수의 슛이 시원하게 그물을 가르며 선취골을 따냈다. 성남 팬들, 기분 쪼아!~~
목소리에 승리를 확신하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인터뷰> 성남 서포터: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성남일화 파이팅~”
<인터뷰> 성남 서포터: “아자~ 결승이다~” FC 서울로서는 영 풀리지 않는 경기.
이장수 감독의 속은 바짝바짝 타 들어간다. 경기가 마지막을 향해 있을 즈음, 성남 선수의 파울이 선언되고 김학범 감독, 드디어 큰 소리 나온다. <녹취>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떠 있는 공인데 어떻게 파울이야~~” 이에 오늘 일일감독 이따마르, 직접 선수들 지시에 나서는데~
“올라가 올라가~~ 그래, 잘했어”
“아휴... 속 탄다, 속 타” “그래그래~~”
이따마르 선수의 훌륭한 전술 덕분에(!) 성남 일화, 기어코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거봐, 역시 내 전술이 맞았지?”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선수들은 이제 더 큰 승리를 예고한다. <인터뷰> 김두현 (성남 일화 MF): “너무 좋죠. 한 해 농사를 이렇게 끝까지 같이 할 수 있고, 또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발판을 만들어 놨다는 것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큰 것 같아요.” <인터뷰> 장학영 (성남 일화 DF): “가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팀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수원이요.” (왜요?) “지난번에 한번 졌기 때문에 올라오면 그때 것 갚아주려고요.” 그래~~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도 가보았다. 우로는 포항 스틸러스 팬들의 붉은 물결이, 좌로는 수원삼성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렸다. 홈팀이니 만큼 갖가지 응원을 준비한 수원!
수원 삼성을 상징하는 3색 파도가 일렁이는 가운데 일반관중과 함께 카드섹션까지 준비했다. “대단해 대단해~~~” 별을 달겠다는 강한 의지의 수원!에 맞서 항 팬들은 불꽃같은 뜨거운 가슴으로 대응했다. 하늘을 가르는 종이꽃이 만발한 가운데 드디어 선수들의 입장이 시작되었다. 한치의 양보도 허용할 수 없는 경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와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팬들의 응원도 이제 물 올랐다!!! 수원을 들썩들썩하게 하는 함성 사이로..가만, 여긴 올드보이들의 천국?! <인터뷰> 포항 서포터: “머리 하얘도 이래도 잘 논다니까요. 이동국 이동국...” “응원에 나이는 필요 없대요~” 그러나, 후반 9분! 수원삼성 백지훈 선수의 중거리 슛이 성공 하면서 포항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다. 실망한 포항팬들...
역사를 다시 쓸, 대 반전을 기대해보지만... <녹취> 중계음: “네. 경기 끝났습니다.” 별을 코 앞에 두고 경기는 끝나고 만다. 승리를 확신하고 달려왔기에 그들의 패배는 너무나 뻐 아팠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러나, 승자의 기쁨은 그 무엇보다 달콤한 법!
선수들과 팬, 모두가 하나 되어 승리의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뿐이다. <인터뷰> 조원희 (수원 삼성 MF): (기분 어떠세요?) “최고예요.”
<인터뷰> 이관우 (수원 삼성 MF): “지금 FA 컵도 결승에 올라간 상태고 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상태고, 우선 너무 기뻐요. 두 마리 다 잡고 싶은 심정이에요.” 2006 K-리그! 이제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일만이 남았다.
별을 향한 최고의 선수들의 최대 플레이.
그 순간이 다가온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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