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주범 철새 ‘공방’

입력 2006.1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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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병원성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로 6천여 마리의 닭이 죽은 전북 익산 함열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시점이나 발생 지역을 감안해 철새가 주범일 것으로 보는 반면에 철새와 무관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림부와 전라북도 등이 가장 먼저 주시하는 곳은 60여만마리의 철새가 모여 있는 금강 하구입니다.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곳과는 불과 10km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철새들이 떼를 지어 머물다 간 자리에는 여기저기 배설물이 가득합니다.

방역당국은 조류 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배설물의 바이러스가 양계 농가로 옮겨졌거나 일부 철새가 농가 근처에 날아들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오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병리과장) : "야생 철새에 의해 거의 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병한 평택 양계장과 3년 전에 발병한 곳 대부분은 아산만과 금강, 낙동강 등 철새 도래지와 가까운 곳입니다.

<인터뷰> 이한수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박사) : "가금류 사육장에 배설물들이 나오잖아요. 그쪽에 야생 오리들이 와서 먹이를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에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이에 대해서는 반대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성우 (금강호철새조망대 학예연구사) : "가금류에서만 인플루엔자가 영향을 미치고 철새들에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봐서, 철새들이 매개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자들에 의해서도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내일 오후쯤 조류 인풀루엔자 진성여부와 감염경로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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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 인플루엔자 주범 철새 ‘공방’
    • 입력 2006-11-24 20:00:19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고병원성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로 6천여 마리의 닭이 죽은 전북 익산 함열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시점이나 발생 지역을 감안해 철새가 주범일 것으로 보는 반면에 철새와 무관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림부와 전라북도 등이 가장 먼저 주시하는 곳은 60여만마리의 철새가 모여 있는 금강 하구입니다.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곳과는 불과 10km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철새들이 떼를 지어 머물다 간 자리에는 여기저기 배설물이 가득합니다. 방역당국은 조류 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배설물의 바이러스가 양계 농가로 옮겨졌거나 일부 철새가 농가 근처에 날아들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오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병리과장) : "야생 철새에 의해 거의 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병한 평택 양계장과 3년 전에 발병한 곳 대부분은 아산만과 금강, 낙동강 등 철새 도래지와 가까운 곳입니다. <인터뷰> 이한수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박사) : "가금류 사육장에 배설물들이 나오잖아요. 그쪽에 야생 오리들이 와서 먹이를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에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이에 대해서는 반대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성우 (금강호철새조망대 학예연구사) : "가금류에서만 인플루엔자가 영향을 미치고 철새들에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봐서, 철새들이 매개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자들에 의해서도 전파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내일 오후쯤 조류 인풀루엔자 진성여부와 감염경로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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