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사무실 등 9곳 압수수색

입력 2006.1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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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2일 FTA 반대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 아침 관련 단체들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아침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모두 9군데 사무실.

지난 22일 폭력시위가 빚어졌던 대구와 전남 등 5개 지역의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지역 사무실과 농민단체 사무실 등입니다.

경찰은 회의록과 계획서, 컴퓨터 본체 등 집회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했습니다.

5개 지역 시위대가 비슷한 시간대에 관공서 난입을 시도한 점에 미뤄 사전에 공모한 것인지를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윤환 (경찰청 수사과장) : "집회 준비 과정에서 불법시위가 계획된 것으로 확인되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광주시청 앞에서 시위도중 연행된 21명 가운데 6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미 출석요구서를 보낸 집회 주최측 간부 94명에 대해서도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같은 경찰의 강경대응에 관련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경식 (전국농민총연합회 의장) : "경찰은 모든 책임을 농민과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초강경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사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는 FTA 반대 2차 궐기대회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고 단체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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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회 사무실 등 9곳 압수수색
    • 입력 2006-11-24 20:05:4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 22일 FTA 반대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 아침 관련 단체들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 아침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곳은 모두 9군데 사무실. 지난 22일 폭력시위가 빚어졌던 대구와 전남 등 5개 지역의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지역 사무실과 농민단체 사무실 등입니다. 경찰은 회의록과 계획서, 컴퓨터 본체 등 집회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했습니다. 5개 지역 시위대가 비슷한 시간대에 관공서 난입을 시도한 점에 미뤄 사전에 공모한 것인지를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윤환 (경찰청 수사과장) : "집회 준비 과정에서 불법시위가 계획된 것으로 확인되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광주시청 앞에서 시위도중 연행된 21명 가운데 6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미 출석요구서를 보낸 집회 주최측 간부 94명에 대해서도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같은 경찰의 강경대응에 관련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경식 (전국농민총연합회 의장) : "경찰은 모든 책임을 농민과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초강경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사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는 FTA 반대 2차 궐기대회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고 단체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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