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서비스 고급화’로 위기 탈출

입력 2006.11.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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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항은 약동하는 한국 경제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물류의 흐름이 급변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위기를 넘기는 방안 이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감만부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처리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11%나 줄었습니다.

수출 물량이 감소한데다 중국 닝보항 등으로 환적 물량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항 전체 물량도 같은 기간 0.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체 물량의 44%를 차지하는 환적화물은 사상 처음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상하이 등 중국항만이 급성장하면서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흥근(대한통운 국제영업부장) : "국내외 항만과의 무한 경쟁체제에서 물량 증가는 분명 한계. 생산성 향상에 주력.."

부산항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겨우 34억 달러로, 로테르담 245억 달러, 싱가포르 164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단순하역 기능에 머물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강부원(부산항만공사 마케팅실장) : "선용품 공급 등 부대서비스 강화, 배후물류단지개발을 통해 원스톱 처리 가능해야.."

또 선박급유기능이 가능한 유류기지와 선박 수리 단지 조성, 항만 관련 산업의 육성도 필요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끊임없이 성장해온 부산항, 그러나 변화하는 국제 물류 흐름 속에서 이제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의 변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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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서비스 고급화’로 위기 탈출
    • 입력 2006-11-30 2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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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항은 약동하는 한국 경제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물류의 흐름이 급변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위기를 넘기는 방안 이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감만부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처리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11%나 줄었습니다. 수출 물량이 감소한데다 중국 닝보항 등으로 환적 물량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부산항 전체 물량도 같은 기간 0.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체 물량의 44%를 차지하는 환적화물은 사상 처음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상하이 등 중국항만이 급성장하면서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흥근(대한통운 국제영업부장) : "국내외 항만과의 무한 경쟁체제에서 물량 증가는 분명 한계. 생산성 향상에 주력.." 부산항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겨우 34억 달러로, 로테르담 245억 달러, 싱가포르 164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단순하역 기능에 머물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강부원(부산항만공사 마케팅실장) : "선용품 공급 등 부대서비스 강화, 배후물류단지개발을 통해 원스톱 처리 가능해야.." 또 선박급유기능이 가능한 유류기지와 선박 수리 단지 조성, 항만 관련 산업의 육성도 필요합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끊임없이 성장해온 부산항, 그러나 변화하는 국제 물류 흐름 속에서 이제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의 변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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