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락 딛고 재도약 꿈꾼다!

입력 2006.11.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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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은 무역의 중심지이지만 산업 구조를 재때 재편하는데 실패해서 경제 쇄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재도약을 꿈꾸는 부산의 경제 실태를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전까지 만해도 부산지역 곳곳에 즐비했던 신발공장.

전국에서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었고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며 성장하는 부산경제를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폐업과 이전 등으로 문을 닫은 공장 자리에 대부분 아파트 등이 들어섰을 뿐입니다.

<인터뷰> 문상화(부산상의 사업본부장) : "80년대 이후 산업용지난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많은 공장이 시외로 혹은 해외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1971년 전국 수출의 29%를 차지했던 부산 경제는 85년 13.5%, 지난해에는 불과 전국 수출 비중 2.4%대로 그 위상이 크게 추락했습니다.

지역 총생산의 전국 비중 역시 해마다 낮아져 지난 2004년에는 5.7%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대래(신라대학교 국제비즈니스학부 교수) : "주력산업 교체기회를 놓쳤고 당시 대도시 성장 억제정책으로 산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금의 역외 유출이 심화되면서 금융산업은 기반마저 무너지고 덩달아 지난해에는 실업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4.3%를 기록하면서 청년실업율은 전국 최고수준을 보였습니다.

부산 경제는 오랫동안 추락을 거듭해 왔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몸부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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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추락 딛고 재도약 꿈꾼다!
    • 입력 2006-11-30 21:29:55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은 무역의 중심지이지만 산업 구조를 재때 재편하는데 실패해서 경제 쇄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재도약을 꿈꾸는 부산의 경제 실태를 이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전까지 만해도 부산지역 곳곳에 즐비했던 신발공장. 전국에서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었고 공장은 24시간 가동되며 성장하는 부산경제를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폐업과 이전 등으로 문을 닫은 공장 자리에 대부분 아파트 등이 들어섰을 뿐입니다. <인터뷰> 문상화(부산상의 사업본부장) : "80년대 이후 산업용지난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많은 공장이 시외로 혹은 해외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1971년 전국 수출의 29%를 차지했던 부산 경제는 85년 13.5%, 지난해에는 불과 전국 수출 비중 2.4%대로 그 위상이 크게 추락했습니다. 지역 총생산의 전국 비중 역시 해마다 낮아져 지난 2004년에는 5.7%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대래(신라대학교 국제비즈니스학부 교수) : "주력산업 교체기회를 놓쳤고 당시 대도시 성장 억제정책으로 산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금의 역외 유출이 심화되면서 금융산업은 기반마저 무너지고 덩달아 지난해에는 실업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4.3%를 기록하면서 청년실업율은 전국 최고수준을 보였습니다. 부산 경제는 오랫동안 추락을 거듭해 왔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몸부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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