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등 돌린 ‘盧 대통령-김근태 의장’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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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비난전으로 노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결별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물과 기름같았던 두 사람간 애증의 관계를 전종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989년 처음 만난 뒤 서로를 '우리시대 정치적 희망','경외로운 민주화 지도자'로 치켜세웠던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

그러나 두 사람은 애초부터 섞이기 어려운 물과 기름의 관계였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입니다.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후보를 사퇴한 김근태 의원은 노무현 후보 지원에 주저했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때도 김근태 의원은 늦게야 합류했습니다.

김근태 의원의 불법 경선 자금 고백을...

<녹취>김근태(당시 민주당 의원/2002년 3월 3일) : "저의 고백은 정치개혁 위한 다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웃음거리라고 깎아내렸고, 김근태 의원의 입각 과정에서도 복지부냐 통일부냐를 놓고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이 원내대표 시절 분양원가 공개를 놓고 대통령에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고 맞붙었다가...

복지부 장관 시절 납 김치 파동으로 국무회의 석상에서 노 대통령에게 면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김만수(당시 청와대 대변인/2005년 10월4일) :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은 총론적이고 원론적인 것을 반복하는 보고에 그쳐서는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의장으로서 원만한 관계를 위한 봉합도 여러차례, 그러나 김병준 문재인 전효숙 인사 파동이 겹치면서 끝내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게 당내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김근태 의장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당내 다른 대선 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천정배 의원의 대응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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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등 돌린 ‘盧 대통령-김근태 의장’
    • 입력 2006-12-01 21:02:03
    • 수정2006-12-01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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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비난전으로 노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결별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물과 기름같았던 두 사람간 애증의 관계를 전종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989년 처음 만난 뒤 서로를 '우리시대 정치적 희망','경외로운 민주화 지도자'로 치켜세웠던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 그러나 두 사람은 애초부터 섞이기 어려운 물과 기름의 관계였다는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입니다.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후보를 사퇴한 김근태 의원은 노무현 후보 지원에 주저했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때도 김근태 의원은 늦게야 합류했습니다. 김근태 의원의 불법 경선 자금 고백을... <녹취>김근태(당시 민주당 의원/2002년 3월 3일) : "저의 고백은 정치개혁 위한 다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웃음거리라고 깎아내렸고, 김근태 의원의 입각 과정에서도 복지부냐 통일부냐를 놓고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이 원내대표 시절 분양원가 공개를 놓고 대통령에게 계급장 떼고 토론하자고 맞붙었다가... 복지부 장관 시절 납 김치 파동으로 국무회의 석상에서 노 대통령에게 면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김만수(당시 청와대 대변인/2005년 10월4일) :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은 총론적이고 원론적인 것을 반복하는 보고에 그쳐서는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여당 의장으로서 원만한 관계를 위한 봉합도 여러차례, 그러나 김병준 문재인 전효숙 인사 파동이 겹치면서 끝내 등을 돌린 것 아니냐는게 당내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김근태 의장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당내 다른 대선 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천정배 의원의 대응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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