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복덩이 효녀 김경련 ‘金’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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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경련 선수는 또순이 효녀로 유명합니다.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청각장애인 어머니에게 금메달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도하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내리 세 세트를 내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스무 살의 대표팀 막내 김경련은 끝내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인터뷰> 김경련: "정말 어렵게 살아 오셨는데, 이렇게 잘 돼서 효도할 수 있어서,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우뚝 솟은 태극기를 뒤로하고, 또다시 꺼내보는 지갑 속의 사진,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와 청각 장애로 수화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어머니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련 선수 어머니: "힘든 운동을 하는 게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잘 커준 딸이 자랑스러워요."

피나는 노력으로 허약한 체질을 이겨낸 김경련은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이번 대회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다부진 성격으로 '또순이'로 불린다는 김경련, 남은 단식 등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해 부모님께 영광을 바칠 각옵니다.

< 인터뷰> 김경련: "4관왕 하면 좋겠어요. 하기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4관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시아의 별로 떠오른 김경련 선수의 이야기는 인간 승리의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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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구, 복덩이 효녀 김경련 ‘金’
    • 입력 2006-12-04 21:13:34
    • 수정2006-12-04 2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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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경련 선수는 또순이 효녀로 유명합니다.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청각장애인 어머니에게 금메달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도하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내리 세 세트를 내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딛고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스무 살의 대표팀 막내 김경련은 끝내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인터뷰> 김경련: "정말 어렵게 살아 오셨는데, 이렇게 잘 돼서 효도할 수 있어서,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우뚝 솟은 태극기를 뒤로하고, 또다시 꺼내보는 지갑 속의 사진, 소아마비로 왼쪽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와 청각 장애로 수화로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어머니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련 선수 어머니: "힘든 운동을 하는 게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잘 커준 딸이 자랑스러워요." 피나는 노력으로 허약한 체질을 이겨낸 김경련은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이번 대회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다부진 성격으로 '또순이'로 불린다는 김경련, 남은 단식 등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해 부모님께 영광을 바칠 각옵니다. < 인터뷰> 김경련: "4관왕 하면 좋겠어요. 하기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4관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시아의 별로 떠오른 김경련 선수의 이야기는 인간 승리의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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