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쇼핑몰, 반품·환불 ‘나 몰라라’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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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의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물건 파는데만 급급해 반품이나 환불 규정은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문제가 많았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이 운영하는 한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직접 디자인을 하고 모델까지.. 유명세를 타고 문을 연 첫달에만 1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깁니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속속 늘고 있지만 대부분 구입한 물건은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해놨습니다.

명백한 위법입니다.

<인터뷰>송민정(피해자) : "연예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라서 믿고, 품질이나 이런거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물건 받아보니까 질도 떨어지고..."

전자상거래법에는 구입한 뒤 일주일 안에는 반품이나 환불을 해주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조사결과 연예인 등이 운영하는 30곳 모두를 포함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류전문 인터넷쇼핑몰 122곳 가운데 86%가 규정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운영자 : "웬만하면 환불은 안하려고 하는데, 원하면 해줬다. 바로 시정조치하겠다"

조사대상의 60%인 73곳은 지난 4월부터 의무적으로하도록돼 있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의 거래안전장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지연(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팀장) : "얼굴을 보지 않고 선불결제라는 인터넷 거래의 특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규제를 더 강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규정을 위반한 업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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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쇼핑몰, 반품·환불 ‘나 몰라라’
    • 입력 2006-12-04 21:17:49
    • 수정2006-12-04 2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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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부분의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물건 파는데만 급급해 반품이나 환불 규정은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문제가 많았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이 운영하는 한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직접 디자인을 하고 모델까지.. 유명세를 타고 문을 연 첫달에만 1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깁니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속속 늘고 있지만 대부분 구입한 물건은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해놨습니다. 명백한 위법입니다. <인터뷰>송민정(피해자) : "연예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라서 믿고, 품질이나 이런거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물건 받아보니까 질도 떨어지고..." 전자상거래법에는 구입한 뒤 일주일 안에는 반품이나 환불을 해주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조사결과 연예인 등이 운영하는 30곳 모두를 포함해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의류전문 인터넷쇼핑몰 122곳 가운데 86%가 규정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운영자 : "웬만하면 환불은 안하려고 하는데, 원하면 해줬다. 바로 시정조치하겠다" 조사대상의 60%인 73곳은 지난 4월부터 의무적으로하도록돼 있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등의 거래안전장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지연(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팀장) : "얼굴을 보지 않고 선불결제라는 인터넷 거래의 특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규제를 더 강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규정을 위반한 업체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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