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강추위, 동사에 동파 속출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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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한겨울 추위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양식 전어가 얼어죽고 수도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풀린다는 예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천 마리의 전어 떼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모조리 얼어 붙었습니다.

사흘 째 계속된 영하의 강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집단 폐사한 양식 전어는 인천과 경기지역에서만 300여 톤,시가로 15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경춘(전어 양식 어민): "어제는 조금씩 살아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다 폐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깨진 수도 계량기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주변은 모두 얼음판입니다.

오늘 서울 지역에서만 이런 계량기 동파 사고가 450여 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대부분이 복도식 아파트였습니다.

<인터뷰> 동파 피해 주민: "물을 내리고 나서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서 나왔더니 퍽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물이 철철 넘쳤거든요."

이번 추위로 한강이 얼지는 않았지만, 공원 연못 등지에는 0.5 cm 두께의 얼음이 얼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도 철원 영하 8도, 서울 영하 2도 등 중부와 남부 내륙 지역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그러나 낮부터는 전국이 영상 5도 이상의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이달 중순쯤에는 한 차례 더 기습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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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강추위, 동사에 동파 속출
    • 입력 2006-12-04 21:19:21
    • 수정2006-12-04 2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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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서운 한겨울 추위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양식 전어가 얼어죽고 수도 동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풀린다는 예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천 마리의 전어 떼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모조리 얼어 붙었습니다. 사흘 째 계속된 영하의 강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집단 폐사한 양식 전어는 인천과 경기지역에서만 300여 톤,시가로 15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경춘(전어 양식 어민): "어제는 조금씩 살아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다 폐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깨진 수도 계량기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주변은 모두 얼음판입니다. 오늘 서울 지역에서만 이런 계량기 동파 사고가 450여 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대부분이 복도식 아파트였습니다. <인터뷰> 동파 피해 주민: "물을 내리고 나서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서 나왔더니 퍽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물이 철철 넘쳤거든요." 이번 추위로 한강이 얼지는 않았지만, 공원 연못 등지에는 0.5 cm 두께의 얼음이 얼었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도 철원 영하 8도, 서울 영하 2도 등 중부와 남부 내륙 지역은 여전히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그러나 낮부터는 전국이 영상 5도 이상의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큰 추위는 없겠지만, 이달 중순쯤에는 한 차례 더 기습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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