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美 쇠고기 ‘뼛조각’ 총공세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협상을 하루 앞두고 미국 정부와 의회업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문제를 FTA와 연계하며 압박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5차 협상이 열리는 미국 몬태나 주 출신인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이 양국 FTA 수석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습니다.

몬태나 산 쇠고기의 안전을 알리는 시식회 자리.

<녹취>맥스 보커스(美 상원 의원) : "이것은 T본 스테이크 입니다. 뼈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뼛조각 쇠고기' 반송 조치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맥스 보커스(美 상원의원) : "뼈가 있든 없든 30개월 이상이든 미만이든 우리의 쇠고기는 모두 안전합니다."

이 시식회 자리에는 수잔 슈왑 미 무역대표부 대표까지 참석했습니다.

요한스 미 농무장관은 뼛조각이 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한.미 FTA 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리측은 쇠고기 검역과 FTA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배종하(한미 FTA 농업분과장) : "미국은 뼈조각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FTA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목축업자 협회도 쇠고기 수출이 보장되지 않으면 한국과의 FTA 협상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한미 FTA 5차 협상을 하루 앞두고 쇠고기 반송조치에 대한 미국의 장외 공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부터 시작되는 농업분과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FTA, 美 쇠고기 ‘뼛조각’ 총공세
    • 입력 2006-12-04 21:28:56
    • 수정2006-12-04 22:12:50
    뉴스 9
<앵커 멘트> 협상을 하루 앞두고 미국 정부와 의회업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문제를 FTA와 연계하며 압박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5차 협상이 열리는 미국 몬태나 주 출신인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이 양국 FTA 수석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습니다. 몬태나 산 쇠고기의 안전을 알리는 시식회 자리. <녹취>맥스 보커스(美 상원 의원) : "이것은 T본 스테이크 입니다. 뼈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뼛조각 쇠고기' 반송 조치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맥스 보커스(美 상원의원) : "뼈가 있든 없든 30개월 이상이든 미만이든 우리의 쇠고기는 모두 안전합니다." 이 시식회 자리에는 수잔 슈왑 미 무역대표부 대표까지 참석했습니다. 요한스 미 농무장관은 뼛조각이 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한.미 FTA 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리측은 쇠고기 검역과 FTA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배종하(한미 FTA 농업분과장) : "미국은 뼈조각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FTA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목축업자 협회도 쇠고기 수출이 보장되지 않으면 한국과의 FTA 협상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한미 FTA 5차 협상을 하루 앞두고 쇠고기 반송조치에 대한 미국의 장외 공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부터 시작되는 농업분과 협상에서 미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