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도, 말문 연 ‘정관계 로비’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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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제이유 그룹 수사가 구속된 주수도 회장이 말문을 열면서 정관계 로비의혹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수도 회장은 최근 면회온 측근에게 건넨 자필 진술서를 통해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정치인 A모 씨의 친형으로부터 돈 3억 원을 요구받았고, 이에 2억 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건네 줬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인 A모 씨의 친형은 당시 제이유 그룹의 상위 사업자, 정치인인 동생과는 무관한 사업상 빌린 돈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前 제이유 사업자 : "가불 형식으로 조직 활성화 위해 빌린 적은 있었지만, 정치 자금이나 로비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고소인 모임을 와해시키려는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제이유 그룹이 주식회사 세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박 모 치안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제이유 전산팀장 홍 모 씨와 전산 담당 직원 1명, 그리고 수당팀장 홍 모 씨를 불러 고위층 가족에게 '특혜 수당'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가족에 관한 조사가 특혜 의혹 수사에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불법으로 의심될 만한 특혜 의혹 사례 2건을 찾아내 유력인사 가족 회원의 연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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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수도, 말문 연 ‘정관계 로비’
    • 입력 2006-12-05 21:32:44
    • 수정2006-12-05 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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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제이유 그룹 수사가 구속된 주수도 회장이 말문을 열면서 정관계 로비의혹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수도 회장은 최근 면회온 측근에게 건넨 자필 진술서를 통해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정치인 A모 씨의 친형으로부터 돈 3억 원을 요구받았고, 이에 2억 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건네 줬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인 A모 씨의 친형은 당시 제이유 그룹의 상위 사업자, 정치인인 동생과는 무관한 사업상 빌린 돈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前 제이유 사업자 : "가불 형식으로 조직 활성화 위해 빌린 적은 있었지만, 정치 자금이나 로비 의혹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고소인 모임을 와해시키려는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제이유 그룹이 주식회사 세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박 모 치안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제이유 전산팀장 홍 모 씨와 전산 담당 직원 1명, 그리고 수당팀장 홍 모 씨를 불러 고위층 가족에게 '특혜 수당'을 지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가족에 관한 조사가 특혜 의혹 수사에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불법으로 의심될 만한 특혜 의혹 사례 2건을 찾아내 유력인사 가족 회원의 연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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