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車, 노사 갈등 “이제 그만”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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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주야간 교대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보다못한 주민들이 촛불시위를 벌이며 노사간의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 양쪽은 협상에 나서라!"

만 여 명의 전북 도민이 전주 공설운동장에 모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노사협상 타결을 촉구합니다.

지난 5월부터 주야간 교대 등으로 빚어진 노사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도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선 것입니다.

전북지역 최대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주간에만 일하는 근무형태를 주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5월 7백명의 근로자를 새로 뽑았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근로자들의 건강 등을 내세워 주간 교대근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규정 (민주노총 전북본부 부본부장) : "건강권을 확보하고 실질적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수출 등 주문을 받은 버스 4천 5백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한해 매출을 1조 8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여덟달 째 합격 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지원자들은 큰 불안감 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자동차 지원자 : "(다른) 일자리를 못 구하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는거죠. 떨어졌다고 하면 다른 일자리라도 알아보는데..."

전북 도민은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지키기 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 "도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 지역 경제를 생각해주시고 ..."

도지사와 상공업계, 지역원로까지 함께하는 촛불시위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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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현대車, 노사 갈등 “이제 그만”
    • 입력 2006-12-06 21:39:54
    • 수정2006-12-06 2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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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주야간 교대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자 보다못한 주민들이 촛불시위를 벌이며 노사간의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 양쪽은 협상에 나서라!" 만 여 명의 전북 도민이 전주 공설운동장에 모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노사협상 타결을 촉구합니다. 지난 5월부터 주야간 교대 등으로 빚어진 노사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도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선 것입니다. 전북지역 최대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주간에만 일하는 근무형태를 주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5월 7백명의 근로자를 새로 뽑았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근로자들의 건강 등을 내세워 주간 교대근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규정 (민주노총 전북본부 부본부장) : "건강권을 확보하고 실질적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수출 등 주문을 받은 버스 4천 5백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한해 매출을 1조 8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여덟달 째 합격 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지원자들은 큰 불안감 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녹취> 현대자동차 지원자 : "(다른) 일자리를 못 구하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는거죠. 떨어졌다고 하면 다른 일자리라도 알아보는데..." 전북 도민은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지키기 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 "도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 지역 경제를 생각해주시고 ..." 도지사와 상공업계, 지역원로까지 함께하는 촛불시위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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