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군사력 우월적 균형”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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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뉴질랜드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우리 군사력이 우월적 균형을 이루어 전쟁이 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엽 기잡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호주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가 있다 해도 한국의 군사력은 충분히 우월적 균형을 이루고 있어 북한이 이길 수 없고, 따라서 전쟁이 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설사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기지는 못한다. 더욱이 정복은 불가능하다 ... 정복할 수 없는 국가, 이길 수 없는 국가에 전쟁 붙지 않는다."

그러면서 핵무기에 관한 억지력은 미국이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약속하고 있고

우리도 거기에 필요한 만큼의 한미관계를 잘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핵을 용인한다는 것이 아니라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 말이라며 북한이 핵무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쟁 억지력이 충분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정치가 상대를 인정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하며 결론에 승복하는 수준으로 더 나아가야한다면서 이를 성공시키지 못해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제 정치적 역량의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가를, 역량이 부족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뤄내지 못한데 대해 저도 대가를 톡톡히 받고 있다. 하여튼 이 문제는 앞으로 숙제로 간다."

대통령은 우리가 사상 투쟁을 오래해 서로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며 자신도 군사 독재하고 싸우던 기억이 남아서 나쁜 사람 좋은 사람으로 편을 가르는 선입견이 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호주 방문을 마치고 오늘부터 뉴질랜드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웰링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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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군사력 우월적 균형”
    • 입력 2006-12-07 21:18:11
    • 수정2006-12-08 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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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뉴질랜드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우리 군사력이 우월적 균형을 이루어 전쟁이 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엽 기잡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호주 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가 있다 해도 한국의 군사력은 충분히 우월적 균형을 이루고 있어 북한이 이길 수 없고, 따라서 전쟁이 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설사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기지는 못한다. 더욱이 정복은 불가능하다 ... 정복할 수 없는 국가, 이길 수 없는 국가에 전쟁 붙지 않는다." 그러면서 핵무기에 관한 억지력은 미국이 확실하게 보장한다고 약속하고 있고 우리도 거기에 필요한 만큼의 한미관계를 잘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핵을 용인한다는 것이 아니라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 말이라며 북한이 핵무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쟁 억지력이 충분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정치가 상대를 인정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하며 결론에 승복하는 수준으로 더 나아가야한다면서 이를 성공시키지 못해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제 정치적 역량의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가를, 역량이 부족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뤄내지 못한데 대해 저도 대가를 톡톡히 받고 있다. 하여튼 이 문제는 앞으로 숙제로 간다." 대통령은 우리가 사상 투쟁을 오래해 서로 인정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며 자신도 군사 독재하고 싸우던 기억이 남아서 나쁜 사람 좋은 사람으로 편을 가르는 선입견이 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호주 방문을 마치고 오늘부터 뉴질랜드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웰링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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