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왕, 故 김형칠 유족에 애도

입력 2006.12.08 (1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승마 종합마술 국가대표 김형칠(47) 선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알-타니 국왕은 8일 도하승마클럽에서 열린 종합마술 장애물경기를 관전하던 중 도하에 도착한 김형칠 선수의 동생 재칠 씨가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마방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만남을 요청, 재칠 씨를 경기장에서 만나 조의를 표했다.
재칠 씨는 형이 사고를 당한 스포츠시티 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둘러본 뒤 장애물을 통과하다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진 경기마(馬) '밴디버그 블랙'이 치료를 받고 있는 승마클럽 마방을 찾았다가 알-타니 국왕을 만나게 됐다.
대한승마협회 박원오 전무는 "알-타니 국왕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재칠 씨에게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이날 종합마술 시상식에서 메달 시상자로 나서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재칠 씨는 이를 사양했다"고 전했다.
박 전무에 따르면 알-타니 국왕은 '그렇다면 유족이 아니더라도 한국인이 꼭 시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재차 요청해 결국 김일홍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이 시상식에 참가, 메달리스트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타르 국왕, 故 김형칠 유족에 애도
    • 입력 2006-12-08 18:55:31
    연합뉴스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승마 종합마술 국가대표 김형칠(47) 선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알-타니 국왕은 8일 도하승마클럽에서 열린 종합마술 장애물경기를 관전하던 중 도하에 도착한 김형칠 선수의 동생 재칠 씨가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마방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만남을 요청, 재칠 씨를 경기장에서 만나 조의를 표했다. 재칠 씨는 형이 사고를 당한 스포츠시티 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둘러본 뒤 장애물을 통과하다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진 경기마(馬) '밴디버그 블랙'이 치료를 받고 있는 승마클럽 마방을 찾았다가 알-타니 국왕을 만나게 됐다. 대한승마협회 박원오 전무는 "알-타니 국왕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재칠 씨에게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이날 종합마술 시상식에서 메달 시상자로 나서 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재칠 씨는 이를 사양했다"고 전했다. 박 전무에 따르면 알-타니 국왕은 '그렇다면 유족이 아니더라도 한국인이 꼭 시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재차 요청해 결국 김일홍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이 시상식에 참가, 메달리스트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