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도로 ‘폭삭’

입력 2006.12.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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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마을 앞 도로가 폭삭 내려앉으면서 땅속으로 꺼지는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부실 도로공사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군의 한 마을 앞 도로.

대형 레미콘 차량의 앞 부분은 허공을 쳐다보고 뒷부분은 완전히 땅속으로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김모씨가 운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마을 앞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도로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덕규 (레미콘 차량 운전자) : "쿵하는 소리가 나고 나서 주저앉았고 겨우 차량을 탈출했습니다."

도로 아래 5미터가량이 무너졌고 계속해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실공사 탓인지 한 뼘 정도 되는 콘크리트 도로 아래는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도로를 지탱해야 하는 흙과 돌무더기가 빗물에 유실되면서 콘크리트 바닥 아래가 빈 공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이렇게 한 공사를 어떻게 준공검사를 내 주는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준공검사를 내 준 지 채 일 년이 되지 않은 도로가 주저앉자 행정당국은 할 말이 없습니다.

<녹취> 창녕군 관계자 : "부실공사라는 것은 인정하지요."

허술한 행정감독 속에 공사한 도로마다 언제 주저앉을지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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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도로 ‘폭삭’
    • 입력 2006-12-08 20:20:25
    뉴스타임
<앵커 멘트>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마을 앞 도로가 폭삭 내려앉으면서 땅속으로 꺼지는 황당한 사고가 났습니다. 부실 도로공사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군의 한 마을 앞 도로. 대형 레미콘 차량의 앞 부분은 허공을 쳐다보고 뒷부분은 완전히 땅속으로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김모씨가 운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마을 앞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도로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덕규 (레미콘 차량 운전자) : "쿵하는 소리가 나고 나서 주저앉았고 겨우 차량을 탈출했습니다." 도로 아래 5미터가량이 무너졌고 계속해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실공사 탓인지 한 뼘 정도 되는 콘크리트 도로 아래는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도로를 지탱해야 하는 흙과 돌무더기가 빗물에 유실되면서 콘크리트 바닥 아래가 빈 공간이 됐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이렇게 한 공사를 어떻게 준공검사를 내 주는지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준공검사를 내 준 지 채 일 년이 되지 않은 도로가 주저앉자 행정당국은 할 말이 없습니다. <녹취> 창녕군 관계자 : "부실공사라는 것은 인정하지요." 허술한 행정감독 속에 공사한 도로마다 언제 주저앉을지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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