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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춘 듯 했던 고(故) 김형칠 선수 유가족의 눈물이 승마선수단이 조문하러 오면서 다시 한번 왈칵 터져올랐다.
13일 저녁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10여명의 승마선수단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형칠선수의 빈소에 왔다. 지구력 경기를 남겨 둔 일부를 제외하고 전 선수단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빈소부터 찾았다.
선수단은 영정을 보고 비통함에 빠졌다. 영정에 절을 하고 유가족과 맞절을 한 뒤 차례차례 헌화를 했다. 가장 먼저 헌화한 박원호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고(故) 김형칠 선수의 부인 소원미씨와 양손을 꼭 부여잡고 흐느끼면서 "굳세게 살라"고 위로했다.
김홍철 종합마술 코치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소원미씨의 손을 꼭 잡았다. 슬픔이 사무쳐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선수단이 한 명씩 헌화를 하고 일어서 유가족과 차례차례 마주하면서 빈소는 금세 눈물바다로 뒤바뀌었다.
고(故) 김형칠선수의 어머니 마정례씨는 "차라리 안 보낼 걸..보내지 말 걸..아까운 내 새끼"라고 탄식하면서 선수들을 껴안고 통곡했다. 평소 선수들과 잘 알고 지내던 마씨는 "(최)준상이 어디 갔어"라고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손자 같은 선수들과 슬픔을 나눴다.
승마선수단에게 고(故) 김형칠 선수는 단순한 선배나 동료 이상으로 가족과도 마찬가지인 존재였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최준상은 심정을 묻자 "지금 너무 슬프다.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홍철 코치는 "한국에 오려니 발이 안 떨어졌다. 같이 왔어야 되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형칠이형은 25년을 동고동락한 선배다. 도하에서도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는데 가시는 길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13일 저녁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10여명의 승마선수단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형칠선수의 빈소에 왔다. 지구력 경기를 남겨 둔 일부를 제외하고 전 선수단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빈소부터 찾았다.
선수단은 영정을 보고 비통함에 빠졌다. 영정에 절을 하고 유가족과 맞절을 한 뒤 차례차례 헌화를 했다. 가장 먼저 헌화한 박원호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고(故) 김형칠 선수의 부인 소원미씨와 양손을 꼭 부여잡고 흐느끼면서 "굳세게 살라"고 위로했다.
김홍철 종합마술 코치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소원미씨의 손을 꼭 잡았다. 슬픔이 사무쳐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선수단이 한 명씩 헌화를 하고 일어서 유가족과 차례차례 마주하면서 빈소는 금세 눈물바다로 뒤바뀌었다.
고(故) 김형칠선수의 어머니 마정례씨는 "차라리 안 보낼 걸..보내지 말 걸..아까운 내 새끼"라고 탄식하면서 선수들을 껴안고 통곡했다. 평소 선수들과 잘 알고 지내던 마씨는 "(최)준상이 어디 갔어"라고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손자 같은 선수들과 슬픔을 나눴다.
승마선수단에게 고(故) 김형칠 선수는 단순한 선배나 동료 이상으로 가족과도 마찬가지인 존재였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최준상은 심정을 묻자 "지금 너무 슬프다.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홍철 코치는 "한국에 오려니 발이 안 떨어졌다. 같이 왔어야 되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형칠이형은 25년을 동고동락한 선배다. 도하에서도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는데 가시는 길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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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는 길 끝까지…’ 승마팀, 故 김형칠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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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13 2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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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춘 듯 했던 고(故) 김형칠 선수 유가족의 눈물이 승마선수단이 조문하러 오면서 다시 한번 왈칵 터져올랐다.
13일 저녁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10여명의 승마선수단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형칠선수의 빈소에 왔다. 지구력 경기를 남겨 둔 일부를 제외하고 전 선수단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빈소부터 찾았다.
선수단은 영정을 보고 비통함에 빠졌다. 영정에 절을 하고 유가족과 맞절을 한 뒤 차례차례 헌화를 했다. 가장 먼저 헌화한 박원호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고(故) 김형칠 선수의 부인 소원미씨와 양손을 꼭 부여잡고 흐느끼면서 "굳세게 살라"고 위로했다.
김홍철 종합마술 코치는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소원미씨의 손을 꼭 잡았다. 슬픔이 사무쳐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선수단이 한 명씩 헌화를 하고 일어서 유가족과 차례차례 마주하면서 빈소는 금세 눈물바다로 뒤바뀌었다.
고(故) 김형칠선수의 어머니 마정례씨는 "차라리 안 보낼 걸..보내지 말 걸..아까운 내 새끼"라고 탄식하면서 선수들을 껴안고 통곡했다. 평소 선수들과 잘 알고 지내던 마씨는 "(최)준상이 어디 갔어"라고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손자 같은 선수들과 슬픔을 나눴다.
승마선수단에게 고(故) 김형칠 선수는 단순한 선배나 동료 이상으로 가족과도 마찬가지인 존재였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최준상은 심정을 묻자 "지금 너무 슬프다.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홍철 코치는 "한국에 오려니 발이 안 떨어졌다. 같이 왔어야 되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형칠이형은 25년을 동고동락한 선배다. 도하에서도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는데 가시는 길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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