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피노체트, 역사 속으로

입력 2006.12.13 (22:08) 수정 2006.12.13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7년동안 철권을 휘두른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 마지막 가는길이 순탄할수가 없었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시민들이 몰려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91살로 숨진 독재자 피노체트의 장례식에 6만 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애도를 표합습니다.

국장이 아닌 군부가 마련한 장례식입니다.

반대자들도 식장에 나와 피노체트 통치시절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사진을 들고 치켜 들고 항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터뷰>디아즈 (억류.실종자 가족협회회원): "피노체트는 죽었지만 우리는 그의 범죄를 밝혀내 정의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반대자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았고 수 십명을 체포했습니다.

피노체트의 유족들은 반대자들이 무덤을 파헤쳐질 것을 우려해 시신을 화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를 물어뜯을 정도로 사납다고 해서 핏불(PIT BULL)로 불리는 애완견입니다.

생후 몇 주밖에 안된 이 강아지가 태어난 지 한 달 된 유아의 발가락 4개를 물어뜯어 없앴습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아기 옆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애완견 전문가: "아마도 아기의 발가락을 어미 젖꼭지로 착각했을 것입니다."

아기의 부모는 유아 방치 혐의로 기소됐고 강아지도 동물 관리소에 격리됐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재자 피노체트, 역사 속으로
    • 입력 2006-12-13 21:44:41
    • 수정2006-12-13 22:09:35
    뉴스 9
<앵커 멘트> 17년동안 철권을 휘두른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 마지막 가는길이 순탄할수가 없었습니다. 장례식이 치러지는 동안 시민들이 몰려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91살로 숨진 독재자 피노체트의 장례식에 6만 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애도를 표합습니다. 국장이 아닌 군부가 마련한 장례식입니다. 반대자들도 식장에 나와 피노체트 통치시절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사진을 들고 치켜 들고 항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터뷰>디아즈 (억류.실종자 가족협회회원): "피노체트는 죽었지만 우리는 그의 범죄를 밝혀내 정의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반대자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았고 수 십명을 체포했습니다. 피노체트의 유족들은 반대자들이 무덤을 파헤쳐질 것을 우려해 시신을 화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를 물어뜯을 정도로 사납다고 해서 핏불(PIT BULL)로 불리는 애완견입니다. 생후 몇 주밖에 안된 이 강아지가 태어난 지 한 달 된 유아의 발가락 4개를 물어뜯어 없앴습니다. 사고 당시 부모는 아기 옆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애완견 전문가: "아마도 아기의 발가락을 어미 젖꼭지로 착각했을 것입니다." 아기의 부모는 유아 방치 혐의로 기소됐고 강아지도 동물 관리소에 격리됐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