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2,3세 초고속 승진·승계 본격화

입력 2006.12.14 (22:10) 수정 2006.12.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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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대기업 인사에서 재벌가 2,3세의 초고속 승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재벌 경영권 승계 움직임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백화점 그룹 정몽근 회장이 오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그룹은 3세인 장남 정지선 부회장 체제로 사실상 재편됐습니다.

<녹취>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 "정 부회장은 이미 2003년부터 그룹 부회장 으로 일을 해오셨고, 앞으로도 전문 경영진과 함께 그룹의 경영 현안을 챙길 것입니다."

이에 앞서 정회장은 정지선, 교선 형제에게 계열사 지분을 잇달아 넘기며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습니다.

떳떳한 증여를 주창하며 이미 8천억 대의 지분을 아들에게 넘긴 신세계 그룹은 지난달 승진 인사를 통해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달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2단계 초고속 승진한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병권 (신세계그룹 홍보팀장): "구학서 부회장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 되며, 정용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애경그룹도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을 총괄부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해 2세 경영체제를 굳혔습니다.

이밖에 금호그룹의 박세창씨가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고, LS 그룹의 구자균, 구자은 씨가 각각 사장과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의 승진도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재벌가 2,3세들의 잇따른 승진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승진이 너무 빠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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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2,3세 초고속 승진·승계 본격화
    • 입력 2006-12-14 21:27:33
    • 수정2006-12-14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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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대기업 인사에서 재벌가 2,3세의 초고속 승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재벌 경영권 승계 움직임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백화점 그룹 정몽근 회장이 오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그룹은 3세인 장남 정지선 부회장 체제로 사실상 재편됐습니다. <녹취>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 "정 부회장은 이미 2003년부터 그룹 부회장 으로 일을 해오셨고, 앞으로도 전문 경영진과 함께 그룹의 경영 현안을 챙길 것입니다." 이에 앞서 정회장은 정지선, 교선 형제에게 계열사 지분을 잇달아 넘기며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습니다. 떳떳한 증여를 주창하며 이미 8천억 대의 지분을 아들에게 넘긴 신세계 그룹은 지난달 승진 인사를 통해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난달 부사장에서 부회장으로 2단계 초고속 승진한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병권 (신세계그룹 홍보팀장): "구학서 부회장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 되며, 정용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애경그룹도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을 총괄부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해 2세 경영체제를 굳혔습니다. 이밖에 금호그룹의 박세창씨가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고, LS 그룹의 구자균, 구자은 씨가 각각 사장과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의 승진도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재벌가 2,3세들의 잇따른 승진 인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승진이 너무 빠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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