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 피겨 여왕 등극

입력 2006.12.17 (12:34) 수정 2006.1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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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겨 요정 김연아가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피계계의 별중의 별로 우뚝 섰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새벽 끝난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환상적인 연기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그 현지에서 신성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땅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극적인 역전 우승입니다.

4분간의 프리 스케이팅 연기.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친 김연아는 느린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그러나 16살 소녀의 허리에는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허리고통을 이겨내며 혼신을 다한 김연아는 119.14점을 얻어 쇼트 프로그램과 합해 총점 184.20점을 기록했습니다.

맞수 아사다 마오 선수는 자신감 있게 출발했으나 주특기를 시도하다 넘어지고 엉덩방아까지 찧어면서 프리 스케이팅에서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아사다의 종합 점수는 172.53점, 김연아와는 11점 이상 차이가 나는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연아의 역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김연아 : "예상치 못했는데, 기쁘다."

성인 무대 데뷔 첫 해,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이로써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잡았습니다.

김연아의 최대 강점은 차분함이었습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런 정신력이 심리적 요소가 중요한 10대 소녀들의 빙상 대결에서 역전우승이라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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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요정’ 김연아, 피겨 여왕 등극
    • 입력 2006-12-17 12:33:32
    • 수정2006-12-17 13:54:02
    종합
<앵커 멘트> 피겨 요정 김연아가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피계계의 별중의 별로 우뚝 섰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새벽 끝난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환상적인 연기로 1위를 차지하면서 역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그 현지에서 신성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땅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극적인 역전 우승입니다. 4분간의 프리 스케이팅 연기.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친 김연아는 느린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그러나 16살 소녀의 허리에는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습니다. 허리고통을 이겨내며 혼신을 다한 김연아는 119.14점을 얻어 쇼트 프로그램과 합해 총점 184.20점을 기록했습니다. 맞수 아사다 마오 선수는 자신감 있게 출발했으나 주특기를 시도하다 넘어지고 엉덩방아까지 찧어면서 프리 스케이팅에서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아사다의 종합 점수는 172.53점, 김연아와는 11점 이상 차이가 나는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연아의 역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녹취> 김연아 : "예상치 못했는데, 기쁘다." 성인 무대 데뷔 첫 해,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이로써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잡았습니다. 김연아의 최대 강점은 차분함이었습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런 정신력이 심리적 요소가 중요한 10대 소녀들의 빙상 대결에서 역전우승이라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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