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연말 해외여행 봇물

입력 2006.12.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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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연말연시엔 해외 여행객들이 많습니다만, 올해는 항공사들이 감당을 하지 못할 정도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합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공항 출국장은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이지은 황상모 (신혼부부) : "신혼부부 결혼해서요, 신혼여행 가려고요. 사이판으로 4박 5일 갖다오려고 나왔습니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여객기 증편에 나섰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돕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동남아와 일본, 중국에 전세기 12편을 투입하고 정기편도 20편 가까이 늘렸지만 예약률 100%, 표는 이미 바닥났습니다.

<인터뷰> 김정민 (아시아나 항공): "연말연시 기간 여객기를 30편 정도 증편했는데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적인 비수기인 12월에도 해외여행객의 수가 꾸준히 늘면서 이젠 휴가철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행사의 예약현황을 보면 이달 예상 여행객의 수는 9만 3천 명,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성수기인 지난 8월 9만 천 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환율하락으로 예전보다 저렴하게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것도 여행객 급증의 가장 큰 이윱니다.

특히 엔화 하락이 두드러진 일본 여행도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민주 (여행업체 관계자) : "12월에도 수요가 많아지셨기 때문에 저희가 항공사 좌석이라든지 리조트나 호텔에 사전예약을 미리 많이 해놔서 수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말은 성탄절과 신정연휴가 사실상 사흘씩이어서 겨울철 해외여행 특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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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하락에 연말 해외여행 봇물
    • 입력 2006-12-17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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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연말연시엔 해외 여행객들이 많습니다만, 올해는 항공사들이 감당을 하지 못할 정도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합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공항 출국장은 북새통입니다. <인터뷰> 이지은 황상모 (신혼부부) : "신혼부부 결혼해서요, 신혼여행 가려고요. 사이판으로 4박 5일 갖다오려고 나왔습니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여객기 증편에 나섰지만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돕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동남아와 일본, 중국에 전세기 12편을 투입하고 정기편도 20편 가까이 늘렸지만 예약률 100%, 표는 이미 바닥났습니다. <인터뷰> 김정민 (아시아나 항공): "연말연시 기간 여객기를 30편 정도 증편했는데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적인 비수기인 12월에도 해외여행객의 수가 꾸준히 늘면서 이젠 휴가철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여행사의 예약현황을 보면 이달 예상 여행객의 수는 9만 3천 명,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성수기인 지난 8월 9만 천 명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환율하락으로 예전보다 저렴하게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것도 여행객 급증의 가장 큰 이윱니다. 특히 엔화 하락이 두드러진 일본 여행도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민주 (여행업체 관계자) : "12월에도 수요가 많아지셨기 때문에 저희가 항공사 좌석이라든지 리조트나 호텔에 사전예약을 미리 많이 해놔서 수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말은 성탄절과 신정연휴가 사실상 사흘씩이어서 겨울철 해외여행 특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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