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일자리 더 줄어든다

입력 2006.12.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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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일자리 부족이 심각했는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앞둔 대학교 도서관은 만원입니다.

취업을 위해 전공이다, 외국어 시험이다 준비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렇게 노력해도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게 이들에겐 더 큰 부담입니다.

<녹취> 박옥식 (연세대 법학과 3년) : "토익 토플에 사회활동도 요즘은 중요해요.봉사활동 같은거..."

<녹취> 김재호 (연세대 경영학과 4년) : "걱정이 많죠. 경기가 점점 안좋다고 하고 경쟁도 치열하고"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2002년의 절반 수준인 30만명 정도, 내년은 이보다 더 낮은 28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자체가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 둔화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젭니다.

500대 기업의 내년 신규 채용규모는 4만 9천명, 올해보다 5% 감소한 규몹니다.

이런 일자리 감소 추세가 경기를 둔화시키고 둔화된 경기가 다시 일자리를 더 줄어들게 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일자리가 줄어들 면 소비와 투자가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률을 더욱 위축시키고 결국 다시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건설과 서비스업 등을 육성하는 일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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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 일자리 더 줄어든다
    • 입력 2006-12-17 21:12:22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도 일자리 부족이 심각했는데,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학을 앞둔 대학교 도서관은 만원입니다. 취업을 위해 전공이다, 외국어 시험이다 준비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렇게 노력해도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없는게 이들에겐 더 큰 부담입니다. <녹취> 박옥식 (연세대 법학과 3년) : "토익 토플에 사회활동도 요즘은 중요해요.봉사활동 같은거..." <녹취> 김재호 (연세대 경영학과 4년) : "걱정이 많죠. 경기가 점점 안좋다고 하고 경쟁도 치열하고" 올해 예상되는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2002년의 절반 수준인 30만명 정도, 내년은 이보다 더 낮은 28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성장률 자체가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기 둔화조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젭니다. 500대 기업의 내년 신규 채용규모는 4만 9천명, 올해보다 5% 감소한 규몹니다. 이런 일자리 감소 추세가 경기를 둔화시키고 둔화된 경기가 다시 일자리를 더 줄어들게 하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일자리가 줄어들 면 소비와 투자가 감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성장률을 더욱 위축시키고 결국 다시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건설과 서비스업 등을 육성하는 일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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