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4주년, 한나라당 ‘몸 낮추기’

입력 2006.12.19 (22:15) 수정 2006.12.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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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특히 잇딴 추문을 의식한듯 집안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깁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도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패배 4주년을 맞은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왜 패배했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4년만에 공식행사에 나온 서청원 당시 대표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패배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서청원(前 한나라당 대표) : "이회창 후보만 있고 당이 없어서 졌다."

소속 의원과 당원협의회장 부인들을 불러 모아 대선을 앞두고 내조 교육도 시켰습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잇따른 추문을 의식한 듯 내부 자성과 남편 단속을 신신당부했습니다.

<녹취>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윤리적으로 정신 바짝 차린 정당이다는 인상주겠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추태는 음주탓이라며 강도높은 기강 확립을 예고했지만 정작 문제 의원들의 부인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성 분위기속에서도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 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은 오늘 중앙위 의장 선거장과 당사를 찾아 이 전총재를 비판했던 최구식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계진 의원은 이 전총재의 정계복귀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하고 최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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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패배 4주년, 한나라당 ‘몸 낮추기’
    • 입력 2006-12-19 21:11:04
    • 수정2006-12-19 2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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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특히 잇딴 추문을 의식한듯 집안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깁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도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패배 4주년을 맞은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왜 패배했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4년만에 공식행사에 나온 서청원 당시 대표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패배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서청원(前 한나라당 대표) : "이회창 후보만 있고 당이 없어서 졌다." 소속 의원과 당원협의회장 부인들을 불러 모아 대선을 앞두고 내조 교육도 시켰습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잇따른 추문을 의식한 듯 내부 자성과 남편 단속을 신신당부했습니다. <녹취>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윤리적으로 정신 바짝 차린 정당이다는 인상주겠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추태는 음주탓이라며 강도높은 기강 확립을 예고했지만 정작 문제 의원들의 부인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성 분위기속에서도 이회창 전 총재의 정계복귀 논란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은 오늘 중앙위 의장 선거장과 당사를 찾아 이 전총재를 비판했던 최구식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계진 의원은 이 전총재의 정계복귀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하고 최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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