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용병 평준화…특급 대결 준비

입력 2006.12.20 (08:06) 수정 2006.12.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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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용병은 바로 나'
23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시즌 V-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뜨거운 스파이크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보다 상향 평준화된 각팀 용병들이 본격적으로 코트에 나서기 때문이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이들 중에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이끈 숀 루니(24)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루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오픈 공격 1위(48.94%)와 득점 4위(437득점), 서브 2위(세트당 0.39개) 등의 빼어난 성적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다.
206㎝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고공 강타와 강서브가 위력적인 루니는 2연패에 도전하는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에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루니는 미국에서 비치발리볼대회에 참가하느라 실내에서 볼을 만진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100% 컨디션이 아니다"면서 "시즌 중반부터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고 다른 팀들이 루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지난 해만큼 활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루니의 대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지난 해 용병 농사에 실패한 삼성화재, LIG, 대한항공에 둥지를 튼 새로운 얼굴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삼성화재가 정상 탈환을 위해 영입한 208㎝의 브라질 출신 레안드로 다 실바(23)는 타점 높은 공격이 돋보이는 라이트 공격수로 루니와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지난 8월 초부터 4개월 넘게 동료와 호흡을 맞추며 한국 배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한다.
또 LIG의 프레디 윈터스(23.198㎝)는 미국 페퍼다인 대학 시절 루니와 3년간 룸메이트로 생활한 친구 사이로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주포로 뛰고 있다.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머리에 흰 수건을 두르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벼 강한 인상을 남겼고 잘 생긴 얼굴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신형 엔진' 보비(27.208㎝)도 브라질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높이, 수비, 파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최고 용병 자리를 노리기에 충분하다.
여자부의 미녀 용병들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각 팀 전력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상위권 도약읕 노리는 GS칼텍스가 지난 7월 브라질에서 데려온 용병 1호 안드레이아 스포르진(23.187㎝)은 허약한 센터진에 합류해 블로킹과 공격에서 기대가 크다.
KT&G가 영입한 브라질 대표 출신의 루시아나 아도르노(26.190㎝)도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과 시원한 후위 공격이 강점이다.
빼어난 미모의 둘은 지난 9월 양산 KOVO컵 대회에서 불꽃튀는 대결을 펼쳐 흥행에 기여했다.
도로공사가 한 달전 계약한 미국 일리노이대학 졸업반의 레이첼 밴 미터(22.190㎝)는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은 나무랄 데 없고 현대건설이 뽑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산야 토마세비치(26.186㎝)는 경험이 풍부해 노련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에서 레프트 공격수로 뛰게 될 미국 국가대표 케이티 윌킨스(24.193㎝)는 블로킹 능력이 탁월하다.
레이첼, 토마세비치, 윌킨스는 국내에 들어와 팀 훈련에 합류한 지 한 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한국 배구에 적응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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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용병 평준화…특급 대결 준비
    • 입력 2006-12-20 08:06:46
    • 수정2006-12-20 08:13:06
    연합뉴스
`최고 용병은 바로 나' 23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시즌 V-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뜨거운 스파이크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보다 상향 평준화된 각팀 용병들이 본격적으로 코트에 나서기 때문이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이들 중에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을 이끈 숀 루니(24)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루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오픈 공격 1위(48.94%)와 득점 4위(437득점), 서브 2위(세트당 0.39개) 등의 빼어난 성적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다. 206㎝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고공 강타와 강서브가 위력적인 루니는 2연패에 도전하는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에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루니는 미국에서 비치발리볼대회에 참가하느라 실내에서 볼을 만진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100% 컨디션이 아니다"면서 "시즌 중반부터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고 다른 팀들이 루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지난 해만큼 활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루니의 대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지난 해 용병 농사에 실패한 삼성화재, LIG, 대한항공에 둥지를 튼 새로운 얼굴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삼성화재가 정상 탈환을 위해 영입한 208㎝의 브라질 출신 레안드로 다 실바(23)는 타점 높은 공격이 돋보이는 라이트 공격수로 루니와 네트를 사이에 둔 대결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지난 8월 초부터 4개월 넘게 동료와 호흡을 맞추며 한국 배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한다. 또 LIG의 프레디 윈터스(23.198㎝)는 미국 페퍼다인 대학 시절 루니와 3년간 룸메이트로 생활한 친구 사이로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주포로 뛰고 있다.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머리에 흰 수건을 두르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벼 강한 인상을 남겼고 잘 생긴 얼굴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신형 엔진' 보비(27.208㎝)도 브라질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높이, 수비, 파워를 두루 갖추고 있어 최고 용병 자리를 노리기에 충분하다. 여자부의 미녀 용병들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각 팀 전력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상위권 도약읕 노리는 GS칼텍스가 지난 7월 브라질에서 데려온 용병 1호 안드레이아 스포르진(23.187㎝)은 허약한 센터진에 합류해 블로킹과 공격에서 기대가 크다. KT&G가 영입한 브라질 대표 출신의 루시아나 아도르노(26.190㎝)도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과 시원한 후위 공격이 강점이다. 빼어난 미모의 둘은 지난 9월 양산 KOVO컵 대회에서 불꽃튀는 대결을 펼쳐 흥행에 기여했다. 도로공사가 한 달전 계약한 미국 일리노이대학 졸업반의 레이첼 밴 미터(22.190㎝)는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은 나무랄 데 없고 현대건설이 뽑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산야 토마세비치(26.186㎝)는 경험이 풍부해 노련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에서 레프트 공격수로 뛰게 될 미국 국가대표 케이티 윌킨스(24.193㎝)는 블로킹 능력이 탁월하다. 레이첼, 토마세비치, 윌킨스는 국내에 들어와 팀 훈련에 합류한 지 한 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한국 배구에 적응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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