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일생에 단 한번 ‘신인왕은 나’

입력 2006.12.20 (09:31) 수정 2006.12.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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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은 양보 못해'
프로배구 2006-2007시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첫 선을 보이는 새내기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해 프로에 입단해 새 둥지를 찾은 신인 중 여자부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을 지난 시즌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거포' 김연경에 필적하는 거물급 루키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당장 시즌 개막부터 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은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아 대한항공에 탑승한 `신형 엔진' 김학민이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경희대 재학 시절 최고의 라이트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 5월 아시아최강전 때는 국가대표로 뽑혀 한국의 1, 2차 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실력이 검증됐다.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은 김학민에 대해 "탄력이 좋고 서브와 공격이 뛰어나다. 파워와 수비는 더 보강해야 한다"면서 시즌 개막부터 즉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용관 감독은 김학민을 일단 레프트로 쓰고 상황에 따라 라이트로도 내보낼 생각이다. 백업 레프트 정양훈이 손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못 뛰게 되면서 레프트에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 감독들도 김학민이 단연 신인왕 후보 1순위라고 입을 모은다. 전체 2순위로 지명받은 센터 이종화(LIG)와 3순위 레프트 조성훈(삼성화재)이 있지만 올 시즌 당장 주전으로 뛰는 것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종화와 조성훈도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김학민을 위협할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여자부는 GS칼텍스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국가대표 세터 한수지가 최대어다. 한수지는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주전 김사니(도로공사)에게 밀려 볼 배급을 시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정지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채 백업 세터로 활약하며 한 동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순위로 뽑혀 KT&G에 입단한 센터 유미라와 3순위로 지명된 현대건설의 세터 김재영도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한수지가 세터라서 공격력 있는 신인이 부각된다면 신인왕 싸움은 `도토리 키재기'식의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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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일생에 단 한번 ‘신인왕은 나’
    • 입력 2006-12-20 09:31:42
    • 수정2006-12-20 09:43:02
    연합뉴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은 양보 못해' 프로배구 2006-2007시즌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첫 선을 보이는 새내기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해 프로에 입단해 새 둥지를 찾은 신인 중 여자부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을 지난 시즌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거포' 김연경에 필적하는 거물급 루키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당장 시즌 개막부터 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은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아 대한항공에 탑승한 `신형 엔진' 김학민이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경희대 재학 시절 최고의 라이트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 5월 아시아최강전 때는 국가대표로 뽑혀 한국의 1, 2차 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실력이 검증됐다.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은 김학민에 대해 "탄력이 좋고 서브와 공격이 뛰어나다. 파워와 수비는 더 보강해야 한다"면서 시즌 개막부터 즉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용관 감독은 김학민을 일단 레프트로 쓰고 상황에 따라 라이트로도 내보낼 생각이다. 백업 레프트 정양훈이 손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못 뛰게 되면서 레프트에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 감독들도 김학민이 단연 신인왕 후보 1순위라고 입을 모은다. 전체 2순위로 지명받은 센터 이종화(LIG)와 3순위 레프트 조성훈(삼성화재)이 있지만 올 시즌 당장 주전으로 뛰는 것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종화와 조성훈도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김학민을 위협할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여자부는 GS칼텍스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국가대표 세터 한수지가 최대어다. 한수지는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주전 김사니(도로공사)에게 밀려 볼 배급을 시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정지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채 백업 세터로 활약하며 한 동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순위로 뽑혀 KT&G에 입단한 센터 유미라와 3순위로 지명된 현대건설의 세터 김재영도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한수지가 세터라서 공격력 있는 신인이 부각된다면 신인왕 싸움은 `도토리 키재기'식의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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