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정상탈환 자존심 회복”

입력 2006.12.21 (14:55) 수정 2006.1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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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시 올라 자존심을 세우겠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1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23일 개막하는 2006-2007 시즌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정상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치용 감독은 "올 해는 객관적 전력상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가는 1강3중으로 예상한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우리 팀은 수비와 조직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부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현대의 높이는 세계적 수준이다.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높이가 낮다는 것인데 용병 레안드로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이다. 노장 선수들이 많지만 체력 관리를 잘하고 코트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스스로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또 "올 해까지는 30대 노장들이 큰 경기에서 잘 해줘야 하고 레프트 이형두나 김정훈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고 기술적으로는 서브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특급 용병' 숀 루니의 대항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에 대해서는 "팀 적응은 거의 다 됐고 코트에서 순간 순간 동료와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 보완하면 된다. 이번 시즌에는 용병 때문에 졌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선수가 장병철, 여오현, 신진식 등 3명으로 예년보다 적어 조직력을 다지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느라 어려웠지만 올 해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장인 세터 최태웅 등 선수들의 정상 탈환 의지도 확고했다.
최태웅은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 근육이 많이 붙고 체공력, 순발력이 좋아졌다. 3년 정도 젊어진 느낌일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면서 활짝 웃었다.
베테랑 센터 김상우도 "그 동안 우승을 계속하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지니까 `한물갔다' `노쇠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낙심이 컸다. 하지만 그동안 세워온 자존심도 있고 절치부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뛴 라이트 장병철도 "많이 피곤한 상태다.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니까 마음이 편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 시즌 재미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한 센터 고희진은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센터진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겨서 강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지난 시즌 끝나고 흘린 땀이 코트에서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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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정상탈환 자존심 회복”
    • 입력 2006-12-21 14:55:13
    • 수정2006-12-21 15:17:11
    연합뉴스
"정상에 다시 올라 자존심을 세우겠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1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23일 개막하는 2006-2007 시즌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정상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치용 감독은 "올 해는 객관적 전력상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가는 1강3중으로 예상한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우리 팀은 수비와 조직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충분히 승부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현대의 높이는 세계적 수준이다.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높이가 낮다는 것인데 용병 레안드로가 들어오면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이다. 노장 선수들이 많지만 체력 관리를 잘하고 코트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스스로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또 "올 해까지는 30대 노장들이 큰 경기에서 잘 해줘야 하고 레프트 이형두나 김정훈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고 기술적으로는 서브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특급 용병' 숀 루니의 대항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에 대해서는 "팀 적응은 거의 다 됐고 코트에서 순간 순간 동료와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 보완하면 된다. 이번 시즌에는 용병 때문에 졌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선수가 장병철, 여오현, 신진식 등 3명으로 예년보다 적어 조직력을 다지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뛰느라 어려웠지만 올 해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장인 세터 최태웅 등 선수들의 정상 탈환 의지도 확고했다. 최태웅은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 근육이 많이 붙고 체공력, 순발력이 좋아졌다. 3년 정도 젊어진 느낌일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면서 활짝 웃었다. 베테랑 센터 김상우도 "그 동안 우승을 계속하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지니까 `한물갔다' `노쇠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낙심이 컸다. 하지만 그동안 세워온 자존심도 있고 절치부심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뛴 라이트 장병철도 "많이 피곤한 상태다.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니까 마음이 편하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 시즌 재미있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한 센터 고희진은 "현대캐피탈이 최고의 센터진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겨서 강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 지난 시즌 끝나고 흘린 땀이 코트에서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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