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레안드로, 삼성 쌍포 ‘정상 탈환’

입력 2006.1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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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우승 스파이크는 우리 어깨에 달려 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31)과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레안드로 다 실바(23)는 21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화재의 `좌우 쌍포'로서 정상 탈환 각오를 다졌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강타로 한국의 2연패를 이끈 신진식은 가장 먼저 지난 시즌 겨울리그 10연패 좌절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
신진식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았다. 우승을 못해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뒤 "그러나 올 해는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꾸준히 집중력 있게 소화했다. 경기장에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덧 서른을 넘긴 그를 지탱하는 힘은 역시 정상에 대한 의지와 자존심이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이 이란에 어이 없게 졌다.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에서 이란과 맞붙었는데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었다. 대표팀에서 매 경기 자존심을 세우려고 집중력 있게 뛴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답했다.
신치용 감독도 "올해까지는 고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큰 경기에서는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신진식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이형두, 김정훈 등 젊은 공격수가 있지만 리베로급 수비와 노련미를 갖춘 신진식은 현대캐피탈과 경기 등 빅매치에서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의 `특급 용병' 숀 루니 대항마로 영입한 208㎝의 장신 레안드로는 코트 오른쪽을 책임진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에는 매주 2-3 경기가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들 것이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 팀이 문제 없이 우승할 것이다. 비디오로 루니가 뛰는 걸 봤는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치용 감독도 레안드로가 새로운 해결사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신 감독은 "레안드로는 해외에서 뛰는 것이 처음이고 젊어서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빠르게 적응했고 어려울 때 결정타를 때려줄 것으로 믿는다. 지난 해 용병보다 수비는 떨어지지만 동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은 더 낫다. 레안드로가 루니를 능가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레안드로는 서브가 매우 강해 매 세트에 서브 득점을 1∼2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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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식-레안드로, 삼성 쌍포 ‘정상 탈환’
    • 입력 2006-12-21 16:04:22
    연합뉴스
‘삼성화재 우승 스파이크는 우리 어깨에 달려 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31)과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레안드로 다 실바(23)는 21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화재의 `좌우 쌍포'로서 정상 탈환 각오를 다졌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강타로 한국의 2연패를 이끈 신진식은 가장 먼저 지난 시즌 겨울리그 10연패 좌절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 신진식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았다. 우승을 못해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뒤 "그러나 올 해는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꾸준히 집중력 있게 소화했다. 경기장에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어느 덧 서른을 넘긴 그를 지탱하는 힘은 역시 정상에 대한 의지와 자존심이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이 이란에 어이 없게 졌다.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에서 이란과 맞붙었는데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었다. 대표팀에서 매 경기 자존심을 세우려고 집중력 있게 뛴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답했다. 신치용 감독도 "올해까지는 고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큰 경기에서는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신진식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이형두, 김정훈 등 젊은 공격수가 있지만 리베로급 수비와 노련미를 갖춘 신진식은 현대캐피탈과 경기 등 빅매치에서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의 `특급 용병' 숀 루니 대항마로 영입한 208㎝의 장신 레안드로는 코트 오른쪽을 책임진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에는 매주 2-3 경기가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들 것이다.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 팀이 문제 없이 우승할 것이다. 비디오로 루니가 뛰는 걸 봤는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치용 감독도 레안드로가 새로운 해결사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신 감독은 "레안드로는 해외에서 뛰는 것이 처음이고 젊어서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빠르게 적응했고 어려울 때 결정타를 때려줄 것으로 믿는다. 지난 해 용병보다 수비는 떨어지지만 동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은 더 낫다. 레안드로가 루니를 능가할 가능성은 반반이다. 레안드로는 서브가 매우 강해 매 세트에 서브 득점을 1∼2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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