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도로

입력 2000.10.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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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안전을 무시한 도로 설계도 사고의 한 원인이었습니다.
88고속도로는 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편도 1차선인데다가 굽이길이 많아서 해마다 1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8고속도로의 하루 통행량은 8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교통량에 비해 사고는 잦아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만도 162건의 교통사고로 55명이 숨지고 350명이 다쳤습니다.
편도 1차선인 전구간을 시속 80km로 제한하고 있지만 대부분 과속하기 일쑤입니다.
⊙김부식(경북 영천시): 일반 국도보다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이 도로가.
⊙기자: 88고속도로에는 이렇게 90도에 가까운 커브길이 많지만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굽이길에도 오르막차선이 거의 없는데다 내리막길의 경사도도 급해 안전운행을 방해합니다.
⊙이점호(박사/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특히 내리막길의 경사도에 대한 적정 내리막길 길이가 되어 있어야 되는데 이거보다 길어져서 운전자에게 속도에 대한 운전조작에 대한 부담감을 주는 것이 하나의...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해마다 땜질식 보수에만 그치는 실정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이걸 4차선으로 확장할 기본계획이 지금 있기 때문에 선진개량을 하게 되면 정부로 봐서는 중복 부담이다.
⊙기자: 잘못된 도로 구조가 하루가 멀다하고 참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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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도로
    • 입력 2000-10-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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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안전을 무시한 도로 설계도 사고의 한 원인이었습니다. 88고속도로는 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편도 1차선인데다가 굽이길이 많아서 해마다 1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8고속도로의 하루 통행량은 8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교통량에 비해 사고는 잦아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만도 162건의 교통사고로 55명이 숨지고 350명이 다쳤습니다. 편도 1차선인 전구간을 시속 80km로 제한하고 있지만 대부분 과속하기 일쑤입니다. ⊙김부식(경북 영천시): 일반 국도보다 더 위험한 것 같아요, 이 도로가. ⊙기자: 88고속도로에는 이렇게 90도에 가까운 커브길이 많지만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굽이길에도 오르막차선이 거의 없는데다 내리막길의 경사도도 급해 안전운행을 방해합니다. ⊙이점호(박사/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특히 내리막길의 경사도에 대한 적정 내리막길 길이가 되어 있어야 되는데 이거보다 길어져서 운전자에게 속도에 대한 운전조작에 대한 부담감을 주는 것이 하나의... ⊙기자: 사정이 이런데도 해마다 땜질식 보수에만 그치는 실정입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이걸 4차선으로 확장할 기본계획이 지금 있기 때문에 선진개량을 하게 되면 정부로 봐서는 중복 부담이다. ⊙기자: 잘못된 도로 구조가 하루가 멀다하고 참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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