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 발언…입대 연기 문의 급증

입력 2006.1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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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에 병역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입영을 앞둔 예비 장병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복무를 단축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갑작스런 발언에 시민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운(서울 홍은동):"북한이 저렇게 있는데 말도 안되죠.."
<인터뷰>임한결(대학생):"지금 휴전상황이잖아요. 전쟁은 아니더라도 휴전상황인데.."

특히 선거를 앞두고 으레 나오는 정치적 선심이 아닌가 의심의 눈길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연(인천시 작전동):"군문제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거 아니에요? 매번 그렇잖아..."

그러나 갈수록 군 입대를 기피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검토해 봐야 할 대안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재영(서울 아현동):"요즘 누가 군대갈려고 해요, 복무기간 줄여서 가볍게 군대갈 수 있다는 인식 심어줘야죠"

문제는 당장 입영을 앞 둔 예비장병들, 내년에 입영을 해야 할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뷰>박재민(내년 3월 입대예정자):"4개월이면 자격증을 따도 딸 수 있는 시긴데요..."

<인터뷰>이용관(내년 7월 입대예정자): "언론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니까 연기해야겠다..내년 7월이나 8월쯤..?"

병무청 게시판에도 하루종일 입대 연기를 문의하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전화 녹취>장갑수(병역자원연구기획단 관계자):"여러가지 염려하시는 부분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연구가 되고 있으니까요..기다려달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병무청은 연구기획단을 꾸려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군복무 단축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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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축 발언…입대 연기 문의 급증
    • 입력 2006-12-25 21:09:21
    뉴스 9
<앵커 멘트> 연말에 병역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입영을 앞둔 예비 장병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복무를 단축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갑작스런 발언에 시민들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운(서울 홍은동):"북한이 저렇게 있는데 말도 안되죠.." <인터뷰>임한결(대학생):"지금 휴전상황이잖아요. 전쟁은 아니더라도 휴전상황인데.." 특히 선거를 앞두고 으레 나오는 정치적 선심이 아닌가 의심의 눈길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연(인천시 작전동):"군문제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거 아니에요? 매번 그렇잖아..." 그러나 갈수록 군 입대를 기피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검토해 봐야 할 대안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정재영(서울 아현동):"요즘 누가 군대갈려고 해요, 복무기간 줄여서 가볍게 군대갈 수 있다는 인식 심어줘야죠" 문제는 당장 입영을 앞 둔 예비장병들, 내년에 입영을 해야 할지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인터뷰>박재민(내년 3월 입대예정자):"4개월이면 자격증을 따도 딸 수 있는 시긴데요..." <인터뷰>이용관(내년 7월 입대예정자): "언론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니까 연기해야겠다..내년 7월이나 8월쯤..?" 병무청 게시판에도 하루종일 입대 연기를 문의하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전화 녹취>장갑수(병역자원연구기획단 관계자):"여러가지 염려하시는 부분들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연구가 되고 있으니까요..기다려달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병무청은 연구기획단을 꾸려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군복무 단축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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