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으로 췌장 종양 제거

입력 2006.12.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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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술을 하지 않고도 췌장의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냥 놔두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췌장의 종양을 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던 이 환자는 최근 췌장에서 혹이 발견돼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덕분에 근심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췌장 종양 환자) : "수술을 하려고 하니 겁을 엄청 많이 먹었잖아요. 내시경으로 치료하니까 편안하고 부담감 없더라구요."

이 씨가 진단받은 췌장의 종양은 흔히 물혹으로 불리는 '낭성 종양'. 딱딱한 고형 종양, 즉 췌장암과 달리 양성인 경우도 많지만 악성 종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껏 췌장의 낭성 종양은 수술로 치료할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내시경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로 낭성 종양을 확인하고 그 부위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14명을 시술한 결과 13명의 종양이 완치됐습니다.

<인터뷰> 서동완(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췌장염이 오거나 또는 염증이 와서 농양이 잡히거나 할 수는 있습니다. "

하지만 다른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는 시술시간이 30분으로 짧고 3-4일 정도만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내시경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회복시간이 길고 합병증도 많아 두렵기만 했던 췌장 종양 수술은 이젠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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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으로 췌장 종양 제거
    • 입력 2006-12-26 07: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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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술을 하지 않고도 췌장의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냥 놔두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췌장의 종양을 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았던 이 환자는 최근 췌장에서 혹이 발견돼 또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덕분에 근심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췌장 종양 환자) : "수술을 하려고 하니 겁을 엄청 많이 먹었잖아요. 내시경으로 치료하니까 편안하고 부담감 없더라구요." 이 씨가 진단받은 췌장의 종양은 흔히 물혹으로 불리는 '낭성 종양'. 딱딱한 고형 종양, 즉 췌장암과 달리 양성인 경우도 많지만 악성 종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껏 췌장의 낭성 종양은 수술로 치료할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내시경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로 낭성 종양을 확인하고 그 부위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14명을 시술한 결과 13명의 종양이 완치됐습니다. <인터뷰> 서동완(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췌장염이 오거나 또는 염증이 와서 농양이 잡히거나 할 수는 있습니다. " 하지만 다른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는 시술시간이 30분으로 짧고 3-4일 정도만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내시경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회복시간이 길고 합병증도 많아 두렵기만 했던 췌장 종양 수술은 이젠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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