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송유관 폭발…최대 500명 숨져

입력 2006.12.27 (08:02) 수정 2006.1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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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최대 5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 속에 건물과 자동차들이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송유관이 폭발한 것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0시쯤 전문 절도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석유를 빼내 유조차에 싣고 달아난 뒤 인근 주민 수백 명이 송유관에 달려들어 석유를 훔치다가 폭발이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오늘 새벽 4시쯤 무슨 일이 생겼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이번 폭발로 적어도 200명 이상, 많게는 5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나이지리아 적십자사는 밝혔습니다.

적십자사 오레비이 사무총장은 사고 현장이 인구밀집지역이라 피해가 크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진 60명도 화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현장에서 500구 이상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고스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 동포 천여 명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8번째 석유 수출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국민 대부분이 가난에 시달려 이번처럼 송유관에서 석유를 훔치다 변을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라고스 동쪽 해변마을에서 송유관의 석유를 훔치다가 폭발 사고가 나 200여 명이 숨진 적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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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송유관 폭발…최대 500명 숨져
    • 입력 2006-12-27 06:58:24
    • 수정2006-12-27 0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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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이지리아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최대 5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 속에 건물과 자동차들이 완전히 잿더미가 됐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송유관이 폭발한 것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0시쯤 전문 절도범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석유를 빼내 유조차에 싣고 달아난 뒤 인근 주민 수백 명이 송유관에 달려들어 석유를 훔치다가 폭발이 일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오늘 새벽 4시쯤 무슨 일이 생겼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이번 폭발로 적어도 200명 이상, 많게는 5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나이지리아 적십자사는 밝혔습니다. 적십자사 오레비이 사무총장은 사고 현장이 인구밀집지역이라 피해가 크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진 60명도 화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현장에서 500구 이상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고스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 동포 천여 명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8번째 석유 수출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지만 국민 대부분이 가난에 시달려 이번처럼 송유관에서 석유를 훔치다 변을 당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도 라고스 동쪽 해변마을에서 송유관의 석유를 훔치다가 폭발 사고가 나 200여 명이 숨진 적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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