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해군 군악대와 송년 공연

입력 2006.12.27 (22:25) 수정 2006.12.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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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해군 군악대와 송년 공연 27일 밤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검정색 세일러복을 입은 까까머리의 사나이가 피아노 앞에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해군에 입대한 피아니스트 이루마(29)는 이날 이곳에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주최한 '해군 군악대와 이루마의 송년연주회'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이루마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시작 30여분 전부터 몰렸으며, 늦게 와 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관객들은 복도에 앉거나 난간에 서서 이루마와 해군 군악대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오른 이루마는 밝은 목소리로 "예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이곳에서 공연을 가진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군인 신분으로 무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루마는 연주회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곡 '메이비(Maybe)'를 비롯, 해군 군악대 현악 4중주와 함께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등 5곡을 연주했다. 이루마는 이와 함께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곡에 대한 해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는 느낌과 에피소드 등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입대하고 나서도 녹슬지 않은 말솜씨를 자랑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연주를 시작하며 "'왜 군대에 가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질문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는다"며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한국인이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군대에 왔다. 그게 전부"라고 말해 관객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5개의 피아노 연주곡 음반을 발표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한국에서 자란 뒤 11세 때 영국으로 가 1994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나, 군 입대를 위해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27일 밤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검정색 세일러복을 입은 까까머리의 사나이가 피아노 앞에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해군에 입대한 피아니스트 이루마(29)는 이날 이곳에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주최한 '해군 군악대와 이루마의 송년연주회'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이루마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시작 30여분 전부터 몰렸으며, 늦게 와 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관객들은 복도에 앉거나 난간에 서서 이루마와 해군 군악대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오른 이루마는 밝은 목소리로 "예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이곳에서 공연을 가진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군인 신분으로 무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루마는 연주회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곡 '메이비(Maybe)'를 비롯, 해군 군악대 현악 4중주와 함께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등 5곡을 연주했다.
이루마는 이와 함께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곡에 대한 해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는 느낌과 에피소드 등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입대하고 나서도 녹슬지 않은 말솜씨를 자랑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연주를 시작하며 "'왜 군대에 가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질문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는다"며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한국인이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군대에 왔다. 그게 전부"라고 말해 관객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5개의 피아노 연주곡 음반을 발표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한국에서 자란 뒤 11세 때 영국으로 가 1994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나, 군 입대를 위해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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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루마, 해군 군악대와 송년 공연
    • 입력 2006-12-27 22:21:39
    • 수정2006-12-28 1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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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검정색 세일러복을 입은 까까머리의 사나이가 피아노 앞에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해군에 입대한 피아니스트 이루마(29)는 이날 이곳에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주최한 '해군 군악대와 이루마의 송년연주회'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이루마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시작 30여분 전부터 몰렸으며, 늦게 와 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관객들은 복도에 앉거나 난간에 서서 이루마와 해군 군악대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오른 이루마는 밝은 목소리로 "예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이곳에서 공연을 가진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군인 신분으로 무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루마는 연주회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곡 '메이비(Maybe)'를 비롯, 해군 군악대 현악 4중주와 함께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등 5곡을 연주했다. 이루마는 이와 함께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곡에 대한 해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는 느낌과 에피소드 등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입대하고 나서도 녹슬지 않은 말솜씨를 자랑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연주를 시작하며 "'왜 군대에 가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질문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는다"며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한국인이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군대에 왔다. 그게 전부"라고 말해 관객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5개의 피아노 연주곡 음반을 발표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한국에서 자란 뒤 11세 때 영국으로 가 1994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나, 군 입대를 위해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27일 밤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검정색 세일러복을 입은 까까머리의 사나이가 피아노 앞에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해군에 입대한 피아니스트 이루마(29)는 이날 이곳에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주최한 '해군 군악대와 이루마의 송년연주회'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이루마를 보기 위한 관객들이 시작 30여분 전부터 몰렸으며, 늦게 와 자리를 배정받지 못한 관객들은 복도에 앉거나 난간에 서서 이루마와 해군 군악대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오른 이루마는 밝은 목소리로 "예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이곳에서 공연을 가진 적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군인 신분으로 무대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루마는 연주회에서 자신의 피아노 독주곡 '메이비(Maybe)'를 비롯, 해군 군악대 현악 4중주와 함께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등 5곡을 연주했다. 이루마는 이와 함께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곡에 대한 해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는 느낌과 에피소드 등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입대하고 나서도 녹슬지 않은 말솜씨를 자랑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연주를 시작하며 "'왜 군대에 가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질문을 주위로부터 많이 듣는다"며 "나는 태어날 때부터 한국인이었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군대에 왔다. 그게 전부"라고 말해 관객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5개의 피아노 연주곡 음반을 발표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한국에서 자란 뒤 11세 때 영국으로 가 1994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나, 군 입대를 위해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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