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BS 뉴스9 되돌아보며…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06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올 한해 저희 KBS 뉴스에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 다하지 못한 부족함을 되돌아봅니다.

국민들을 분노와 좌절에 몰아넣었던 부동산 폭등과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도박 문제를 보도하면서 KBS는 비판의 날을 세웠으나 합리적 대안 제시에는 소홀하지 않았나 스스로 되돌아 봅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한.미 FTA 문제 등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현안들에 대해서도 합리적 접점을 찾는 충분한 여론 광장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외신을 인용한 북한의 2차 핵실험 실시 보도..

야간 훈련 중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 인양 보도는 보다 신속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신중한 보도태도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습니다.

용태영 KBS 중동특파원의 피랍사건에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KBS는 한국 언론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가장 신뢰도 높은 매체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