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호, 국토 종단 비행 ‘해상 불시착’

입력 2007.01.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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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산악인이자 탐험가이기도 한 허영호씨의 새해 첫날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초경량 항공기로 국토 종단 단독 비행에 나섰지만 남해상에 불시착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한 새해 첫 하늘로 탐험가 허영호 씨를 태운 미니 항공기가 힘차게 이륙합니다.

경기도 여주의 비행장을 출발해 전주와 완도를 거쳐 제주 성산포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입니다.

비행 거리만 천 백 킬로미터. 무게 225kg, 날개 폭 9m인 초경량 항공기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륙한 지 4시간 조금 더 지난 낮 12시 20분 쯤 실패로 끝났습니다.

완도 상공을 날던 도중 엔진이 갑자기 떨리면서 추진력을 잃고 청산도 해상에 불시착하고 말았습니다.

허 씨는 다행히 인근 해상의 화물선에 구조됐지만 항공기는 50m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인터뷰>허영호(산악인): " 엔진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주변에 어느 배가 있는지 보니 큰 배가 있어서 큰 배 좌측에 내려서 10분만에 구조됐습니다."

구명 장비를 갖췄고 다이빙 경력도 있다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건설교통부 산하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날이 밝는 대로 항공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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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영호, 국토 종단 비행 ‘해상 불시착’
    • 입력 2007-01-01 21:04:30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적인 산악인이자 탐험가이기도 한 허영호씨의 새해 첫날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초경량 항공기로 국토 종단 단독 비행에 나섰지만 남해상에 불시착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제 막 붉게 물들기 시작한 새해 첫 하늘로 탐험가 허영호 씨를 태운 미니 항공기가 힘차게 이륙합니다. 경기도 여주의 비행장을 출발해 전주와 완도를 거쳐 제주 성산포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입니다. 비행 거리만 천 백 킬로미터. 무게 225kg, 날개 폭 9m인 초경량 항공기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륙한 지 4시간 조금 더 지난 낮 12시 20분 쯤 실패로 끝났습니다. 완도 상공을 날던 도중 엔진이 갑자기 떨리면서 추진력을 잃고 청산도 해상에 불시착하고 말았습니다. 허 씨는 다행히 인근 해상의 화물선에 구조됐지만 항공기는 50m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인터뷰>허영호(산악인): " 엔진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주변에 어느 배가 있는지 보니 큰 배가 있어서 큰 배 좌측에 내려서 10분만에 구조됐습니다." 구명 장비를 갖췄고 다이빙 경력도 있다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건설교통부 산하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는 날이 밝는 대로 항공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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