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달립시다] 부동산, ‘소폭 상승’ 전망

입력 2007.01.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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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문제중에서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부동산 시장일 것입니다.

올해는 크게 오르지도 않겠지만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2007년 부동산시장,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상승.하락 요인이 혼재해 있어 방향을 잃고 흔들릴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셉니다.

<인터뷰>고종완(RE멤버스 대표): "2006년도에 꼭지점을 찍지 않아서 2007년도에도 상승탄력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데 다만 탄력성 자체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입주물량이 지난해 33만여 가구에서 28만 가구로 15% 이상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큰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대선 정국에 따른 각종 개발공약과 규제완화 기대감, 5백조 원에 달하는 부동자금도 집값 불안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수요억제 정책, 주택대출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이 과도한 가격상승을 저지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팀장):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것이 세부담 증가로 인해 별로 실제로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에서 가시화되는 해가 되겠죠."

구체적인 상승률 전망치도 건설산업연구원 1.5%, 주택산업연구원은 2.3%로 급등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한결같은 분석입니다.

더구나 신도시 확대와 반값아파트 시범 실시 등 값싼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은 집값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는 다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셋값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양시장에선 분양가상한제가 확대되는 9월 이전 민간 건설사가 대거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택지별.지역별로 한 편에선 청약과열, 다른 한편에선 미분양이 속출하는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서울.수도권 중심의 강세, 지방은 약세, 결국 양극화.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8.31 대책 이후 수요가 크게 위축된 토지 시장은 부재지주에 대한 60% 양도세 중과 등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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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달립시다] 부동산, ‘소폭 상승’ 전망
    • 입력 2007-01-01 21:19:56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 문제중에서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부동산 시장일 것입니다. 올해는 크게 오르지도 않겠지만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2007년 부동산시장,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상승.하락 요인이 혼재해 있어 방향을 잃고 흔들릴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셉니다. <인터뷰>고종완(RE멤버스 대표): "2006년도에 꼭지점을 찍지 않아서 2007년도에도 상승탄력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데 다만 탄력성 자체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입주물량이 지난해 33만여 가구에서 28만 가구로 15% 이상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큰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대선 정국에 따른 각종 개발공약과 규제완화 기대감, 5백조 원에 달하는 부동자금도 집값 불안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수요억제 정책, 주택대출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등이 과도한 가격상승을 저지하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안명숙(우리은행 부동산팀장):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것이 세부담 증가로 인해 별로 실제로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에서 가시화되는 해가 되겠죠." 구체적인 상승률 전망치도 건설산업연구원 1.5%, 주택산업연구원은 2.3%로 급등 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게 한결같은 분석입니다. 더구나 신도시 확대와 반값아파트 시범 실시 등 값싼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은 집값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는 다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셋값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양시장에선 분양가상한제가 확대되는 9월 이전 민간 건설사가 대거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택지별.지역별로 한 편에선 청약과열, 다른 한편에선 미분양이 속출하는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서울.수도권 중심의 강세, 지방은 약세, 결국 양극화.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8.31 대책 이후 수요가 크게 위축된 토지 시장은 부재지주에 대한 60% 양도세 중과 등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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