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0년 스승’ 노민상 감독과 결별

입력 2007.01.03 (10:00) 수정 2007.01.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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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세계선수권 앞두고 개인훈련 돌입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자신을 10년 넘게 가르쳐 온 스승인 노민상(51) 대한수영연맹 경영 총감독과 결별했다.
박태환 어머니 유성미(50)씨는 3일 "오늘부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경영 대표 감독을 맡았던 박석기(55) 감독의 지도를 받아 개인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이 이처럼 개인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노 감독이 대표팀 전체를 맡고 있다보니 예전처럼 박태환에 대한 집중 조련이 불가능한 데다 박태환 본인도 대표팀 소집 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집 인근 수영장에서 박 감독과 함께 오는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오는 10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시작되는 경영 국가대표 소집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수영연맹은 오는 5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경영 국가대표를 선발할 계획인데 촌외 훈련자에게는 따로 훈련 비용을 지급한다.
또 수영연맹이 세계선수권대회 직전에 계획 중인 해외 전지훈련도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개인적으로 해외 전훈을 나갈 계획이다. 비용은 이달 중순 기업 스폰서를 정하면 해결될 것으로 박태환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노민상 감독은 "그동안 태환이에게 쏟아부은 노력이나 정을 생각하면 아쉽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을 버리지 않는 것이고 새 지도자의 말을 잘 들어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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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10년 스승’ 노민상 감독과 결별
    • 입력 2007-01-03 10:00:54
    • 수정2007-01-03 10:16:57
    연합뉴스
3월 세계선수권 앞두고 개인훈련 돌입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자신을 10년 넘게 가르쳐 온 스승인 노민상(51) 대한수영연맹 경영 총감독과 결별했다. 박태환 어머니 유성미(50)씨는 3일 "오늘부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경영 대표 감독을 맡았던 박석기(55) 감독의 지도를 받아 개인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이 이처럼 개인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 노 감독이 대표팀 전체를 맡고 있다보니 예전처럼 박태환에 대한 집중 조련이 불가능한 데다 박태환 본인도 대표팀 소집 훈련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집 인근 수영장에서 박 감독과 함께 오는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오는 10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시작되는 경영 국가대표 소집훈련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수영연맹은 오는 5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경영 국가대표를 선발할 계획인데 촌외 훈련자에게는 따로 훈련 비용을 지급한다. 또 수영연맹이 세계선수권대회 직전에 계획 중인 해외 전지훈련도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개인적으로 해외 전훈을 나갈 계획이다. 비용은 이달 중순 기업 스폰서를 정하면 해결될 것으로 박태환 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노민상 감독은 "그동안 태환이에게 쏟아부은 노력이나 정을 생각하면 아쉽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을 버리지 않는 것이고 새 지도자의 말을 잘 들어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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